최순실의 '삼성 태블릿'은 출시 전 제품…유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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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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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삼성 태블릿 PC를 출시되기도 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최씨와 삼성 간의 유착 의혹이 일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브리핑에서 '최씨의 두 번째 태블릿PC의 사용기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7월부터인데 8월에 출시된 태블릿PC를 최씨가 어떻게 사용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제 보여준 태블릿PC의 출시일이 8월 초는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이메일이 사용된 날짜가 7월 24일부터다"며 "그래서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첫째로 태블릿PC가 일반인에게 출시되기 전에 임직원에게 시제품으로 나온 것이 최씨에게 전달될 가능성이다"이라며 "둘째로 지메일 계정이 연동돼서 사용될 수 있어서 출시일과 이메일 발견 날짜는 크게 연동성이 없다고 생각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씨가 일반인에게 출시되지도 않은 태블릿을 입수해 사용한 경위를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삼성 측에서 출시 전에 최씨에게 태블릿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하고 있는 것이 맞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 정례브리핑에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 PC의 실물을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탭' SM-T815 모델인 이 태블릿은 2015년 8월 출시됐다.

최씨와 주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람은 딸 정유라씨의 집사 역할을 하는 데이비드 윤,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 등이다.

해당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로 개명)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된 내역을 비롯해 독일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에서의 세금 처리 부분까지도 상세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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