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번 선거, 보수인 걸 부끄러워하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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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 합의? 두 정상 물밑대화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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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선전 고무적 "의미있는 선거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오늘 6월 13일. 이제 선거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첫 전국 단위 선거죠. 2시간 전인 오전 6시부터 본 투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사전투표에서는 역대 최대치가 나왔어요. 20.14%. 이 투표율을 두고 각 당은 모두 자기 당에 유리한 결과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과연 오늘 본 투표 결과,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민주당의 예측처럼 민주당 바람처럼 싹쓸이가 될 건지. 아니면 견제 표심이 강력하게 작동하면서 야당들이 선전할지. 여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5개 당. 민주, 자유한국, 바른미래, 민주평화, 정의당 모두 가보겠습니다. 먼저 여당이죠. 더불어민주당부터 연결을 해 보죠. 중앙선대위 우상호 공동선대위위원장 연결합니다. 우상호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우상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제 어디 계셨어요, 마지막 선거 유세장은?

◆ 우상호> 늘 마지막은 제 지역구에서.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우상호> 1-나번 지지, 지원하고 있습니다(웃음)

 

◇ 김현정> 그러셨어요. 우선 판세 얘기하기 전에, 분위기 얘기하기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셨는가 오늘은 안 여쭐 수가 없네요.

◆ 우상호> 저는 사실은 이쪽 분야에 제가 나름대로 꽤 오래 관여해 온 사람 입장에서 볼 때 되게 감동적이었습니다. 양국의 정상이 만난 것이 70년 만에 처음인데요. 저 정도 분위기 연출하기가 어렵거든요. 같이 전쟁했던 나라가. 그래서 저는 상당히 뭔가 새로운 평화 체제로의 전환 또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그런 감동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CVID 없었잖아요, CVID라는 표현 못 넣었잖아요.

◆ 우상호> 그건 전문가들이 그냥 하는 얘기고요. 저 정도 정상들이 만나고 또 저렇게 그 폼페이오와 김영철, 또 실무회담을 저렇게 많이 하고 오래 만난 정상회담은 처음 봅니다, 사실은. 그러면 저 안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많은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고요. 발표한 것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마치 빙산처럼 그 밑으로 거대한 무언가가 더 있을 거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 우상호> 빙산까지는 아니어도. 제가 볼 때는 정상들 간에는 원래 추상적 합의로 발표하는 것이고요. 저거를 적어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모멘텀으로 어떻게 이어갈 거냐 하는 것은 적어도 저 두 정상 간에는 꽤 대화가 돼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대화가 이미 돼 있다. 그러니까 후속 합의가 결국 후속 회담이 어떻게 연결되느냐. 협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이게 중요한 거다, 이 말씀인 거예요. 그거 보자.

◆ 우상호> 저는 후속 협상보다는 후속 이행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회담 전에 보였던 몇 가지의 선행 조치 ,그 다음에 폼페이오와 합의했을 후속 조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저는 의미 있을 거라고 보고요. CVID에 집착하는 것은 대개 주로 미국 중심의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중요한 거는 실용주의자 트럼프는 김정은이 자기한테 약속했던 거 몇 가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강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만 해도 사실은 시간이 다 차지할 정도로 큰데 이건 이 정도 하고. 판세 어떻게 보세요? 추미애 대표는 광역단체장 17개 싹쓸이가 가능할 거다. 이런 기대를 하시는 것 같던데.

 


◆ 우상호> (웃음) 그건 아니죠.

◇ 김현정> 아닙니까?

◆ 우상호> 그거는 국민들에게 압승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하는 일종의 호소고요. 어떻게 싹쓸이를 하겠습니까? 고스톱도 아니고. 제가 볼 때는. 그러나 어쨌든 여러 가지 전체적으로는 우세하다. 그렇게는 보고 있지만 싹쓸이는 아니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율 20% 넘게 나온 거는 그 당의 당원들이 많이 나가셨대요, 많이 독려를 해서. 그래서 그렇게 많이 나온 거고. 여기다가 샤이 보수들이 오늘 나가서 투표하면 여론조사를 뒤집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말씀하시던데요?

◆ 우상호> 제가 좀 어안이 벙벙한데요. 현장에서 만나본 흐름으로는 저도 한 20년 선거를 많이 치러봤는데.

◇ 김현정> 그러셨죠.

◆ 우상호> 이번 선거가 보수가 가장 부끄러워하고 있는 선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아마 원래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한 지역은 좀 유리하시겠지만 판세를 뒤엎기는 이미 어렵다고 보고. 왜냐하면 보수 정당들이 새로운 전략으로 이번에 선거에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볼 때는 유리한 지역에서는 잘되시겠지만 경합 지역이라든가 이런 데서는 아마 어려우실 겁니다.

◇ 김현정> 우리가 선거구 다 볼 수는 없고 뜨거웠던 곳 하나만 좀 보죠. 막판에 가장 뜨거워진 곳이 경기도지사 선거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 계속 논란이 거셌는데. 거기다 여배우 본인뿐만 아니라 딸, 작가 공지영 씨까지 나서고, 현상금까지 거론이 되고 이런 상황. 경기도 선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아마. 특히 저희 지지층 중에서 조금 실망하신 분들이 일부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나 승부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이 문제를 제기했던 남경필 후보나 김영환 후보들에 대해서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를 대체할 대안으로 보느냐. 제가 볼 때는 아마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실망한 지지층은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 남경필 후보 이런 사람 찍겠는가 하면 아니라고 한다.

◆ 우상호> 그쪽으로 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 면에서. 그래요. 그럼 또 한 관심 지역 좀 보죠. 대구라든지. TK라고 하죠. 이쪽 지역까지도 민주당이 가능성을 보는가. 어떻습니까?

◆ 우상호> 그것은 까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 선전한 적이 없어서 상당히 저는 재미있게. 제가 가 봤습니다마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선거였다. 그래서 당일날 제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보수의 아성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이렇게 선전한 적이 없어서 굉장히 의미있는 게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의미 있는 게임만 하는 겁니까, 그쪽도 기대하세요?

◆ 우상호> 모든 선거는 저희가 기대하지만 그러나 쉽지 않은 승부다. 이렇게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자료사진 (사진=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요.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끝까지 이 문제를 짚겠다, 추궁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 우상호> 그분이요?

◇ 김현정> 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우상호> 아마 그분은 그러실 분은 아닐 거예요.

◇ 김현정> 그러실 분은 아니라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우상호> 끝나면 지쳐서 그만두시겠죠(웃음)

◇ 김현정> 끝나면 지쳐서 아마 더 이상의 추궁은 없을 것이다.

◆ 우상호> 아니, 사안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승부를 뒤엎기 위한 노력을 하실 분은 아니다, 이런 취지로 김영환 의원님을 말씀드린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분위기 지금 인터뷰 나눠 봐도요. 여유가 좀 느껴져요, 민주당은. 여유가 느껴지는 상황.

◆ 우상호> 제가 원래 여유가 있는 겁니다.(웃음)

◇ 김현정>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먼저 만났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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