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평화와 번영의 시대" vs 정창수 "비어가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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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

6.13 지방선거가 이제 꼭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를 이미 하신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청취자 여러분께선 선택할 후보를 마음속으로 정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 오늘은 6.13 지방선거 투표, 하루를 앞두고 선거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강원도지사 후보 두 분과 마지막 인터뷰를 나눠볼까 합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죠. 최문순 후보, 만나봅니다.

◇박윤경>안녕하세요?

◆최문순>안녕하십니까, 고맙습니다.

◇박윤경>이제 공식선거운동이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도민들에게 충분히 어필하신 것 같으세요?

◆최문순>네,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잘 안 보이시겠지만 제 얼굴이 많이 타서 탄 감자이기도 하고 목이 쉬어서 쉰 감자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도민여러분이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윤경>선거 운동 과정에서 혹시 아쉬웠던 점은 없으셨는지요?

◆최문순>선거를 하면서 저희 캠프와 공감대를 만든 것이 첫째로, 선거법을 철저히 지킨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건 선관위와 상의를 했고요. 그 다음에 축제처럼 재미있게 뉴미디어를 이용한 선거를 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 역시 비교적 잘 한 것 같습니다.

아쉬움은 유세소리가 너무 커서 현장에서 소리 좀 줄여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서로 경쟁을 하다보니 시끄러운 분들이 많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죄송스럽다는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박윤경>유세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에게는 어떤 얘기를 많이 들으셨나요?

◆최문순>네, 저는 오늘 고성 동해안쪽에 와있는데요. 평화에 대한 기대가 많았습니다. 물고기가 안 잡히는,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는데 어디 가서 고기를 잡아야 하냐면, 북한의 동해안이 황금어장입니다. 그래서 평화의 바다, 공동어로로 해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요. 다른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 많았습니다. 읍면동, 농촌으로 갈수록 인구소멸을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심각성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사진=강원CBS)

 


◇박윤경>오늘 동해안에 가 계신다고 했는데, 오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 장면 보셨어요?

◆최문순>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걸로 보이고 역사의 변곡점에 서있구나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특히 강원도가 분단의 질곡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느껴왔는데 강원도가 큰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강원도가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도민들이 앞장서서 시대의 변화를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윤경>그동안 여러차례 TV토론회를 가졌는데요 그동안 쟁점이 됐거나 미진한 소명이 있었다면 보완해서 말씀해주시죠.

◆최문순>충분히 의견을 나눴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너무 소재들이 제한적이지 않았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 쟁점, 레고랜드라든지 올림픽 사후활용 등에 주제가 제한돼 골고루 폭넓은 대화를 못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형식이나 소재 내용을 다양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박윤경>현재 도내 판세는 솔직히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문순>5:5라고 봅니다. 선거는 늘 그렇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것과 투표의 결과는 별개입니다.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도민 여러분을 잘 모시고, 평화와 번영의 분위기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임하고 있습니다.

◇박윤경>특별히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 있다면요?

◆최문순>18개 시군마다 다 다릅니다. 후보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어느 지역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접전지역이 몇 군데 있어서 제가 다니는 지역이 바로 접전지역이 되겠습니다.(웃음)

◇박윤경>도민들에게 약속하는 핵심공약을 다시 강조하신다면요?

◆최문순>우선 강원도가 안고 있는 문제가 제가 풀어야 할 핵심공약인데요. 첫째로 남북관계, 둘째 저출산, 셋째 고령화, 넷째 일자리 이 네 가지가 강원도가 안고 있는 문제고 이것에 해법을 내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공약입니다.

남북관계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잘 풀어주고 계셔서 거기 나오는 결과물을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첫 번째 공약이고요. 저출산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이 낳으면 일회성으로 지원을 했지만, 저희는 아이 한명을 낳을 때마다 어머니에게 50만원씩 6년간 드리는 프랑스에서 배운 정책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고령화정책은 어르신의 숫자가 늘어나는데 도나 시군에 가장 원하는 게 일자리 정책입니다. 일자리 4만개를 제공하는 정책을 내놓았고요. 마지막 일자리는 포괄적인 일자리여서 최저임금 때문에 고생하시는 영세 상인들을 위해서 4대 보험료를 직접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할 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6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하는 정책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윤경>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최문순>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분단의 시대가 가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강원도민들이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늘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큰 평화의 흐름을 투표로 확실히 밀어주시고 성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박윤경>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최문순>네, 감사합니다.

자, 이번에는 이어서 '일하는 도지사'라는 슬로건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분이죠.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 정창수 후보를 바로 만나보죠.

◇박윤경>안녕하세요?

◆정창수>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윤경>이제 공식선거운동이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도민들에게 충분히 어필하신 것 같으세요?

◆정창수>아무래도 시간이 좀 부족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아쉬움이 많죠.

◇박윤경>목소리가 많이 쉬셨네요.

◆정창수>유세를 하다보니, 만나뵙는 분들과 얘기 나누다보니 목이 쉬었다 풀렸다 그렇습니다.

◇박윤경>18개 시군 안 가보신 데가 없으시죠?

◆정창수>다니느라고 2번 3번 방문했는데, 실제 읍면동으로 치면 못 가본 곳도 있을 수밖에 없어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2,3번 가도 "저 후보 처음보네?"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박윤경>선거운동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정창수>TV토론이 좀 더 횟수도 자주 있고, 길어서 도민들께서 후보들이 갖고 있는 공약과 그동안의 실정이나 제대로 된 사업을 갑론을박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합니다. 대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토론할 수 있고 그런 기회가 충분했으면 도민들께서도 좀 더 정확히 후보들을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박윤경>유세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어떤 건가요?

◆정창수>대게 어렵다고 그래요. 제가 옛날에 한 30년 전 도청에서 근무할때만 해도 홍천군 장이 엄청나게 잘됐는데, 이번에 가보니 손님이 적다는 말이 나오고 재래시장이 외형적으로는 활성화됐지만 어려워요. 거기 있는 군민, 시민만 가지고는 활성화가 불가능하거든요.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때문에 힘들고 물가는 오르고, 젊은이들은 취업이 안 되고 전부다 어려운 얘깁니다.

◇박윤경>토론회가 아쉽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특별히 쟁점이 됐거나 이런 부분에 대한 미진한 소명이 있었다면 보충해서 말씀해 주시죠.

◆정창수>사실 레고랜드 부분은 내용이 상당히 복잡할 수 있거든요. 짧은 시간에 얘기해 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사업 주체들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사업 내용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외자유치를 할 때 유치 대상과 계약을 어떻게 체결해야 하는지, 그 내용이 공평하고 적정한지, 이행을 담보로 할 수 있는지, 계약 추진 과정에서 도시 계획과의 관련 등 전문성 있는 부분이 너무나 결여돼 있어요.
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사진=강원CBS)

 


예를 들어 춘천시청의 모 간부인 도시계획 전문가와 얘기를 나눴는데, 레고랜드와 관련해서 보고를 했더니 도청에서 알아듣는 사람이 없더라는 거에요. 사업추진 과정이 너무나 허무맹랑해 오죽하면 시민단체가 광역단체장에게 '사기치지 말아라, 책임지고 사퇴하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겠습니까.

또 FC 민간인 사찰이 있어요. 개인정보보호법도 모르고 개인이 좋아하는 정당 성향, 음주시 여성과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느냐 아니냐 등을 기록한 페이퍼가 제보가 들어와 천 부 이상 있는데 쟁점화가 전혀 안 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이 도내 언론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 것 아니냐. 물론 CBS는 안 그런 것 같아요.(웃음)

◇박윤경>도내 판세, 솔직히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창수>사실은 18개 시군을 어디는 쉽고, 어디는 어렵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 어렵고요. 구체적 대안들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럴 시간과 기회가 부족했다는 것 그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윤경>특별히 격전지가 될 걸로 보이는 지역이 있다면요?

◆정창수>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원주, 춘천, 강릉이 격전지가 되지 않겠습니까.

◇박윤경>도민들에게 약속하는 핵심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하신다면?

◆정창수>인구가 줄어들고 소득이 줄고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타시도와 비교해 강원도가 비어가고 있는데 살아나려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강원도가 강점이 있는 관광산업을 통해서 외국과 국내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우수한 기업도 가져오고 그래서 우리 지역의 우량한 향토기업과 힘을 합쳐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게 방법입니다. 일자리 만들기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제가 얘기하고 싶은 비전입니다.

◇박윤경>끝으로 유권자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싶은 말씀도 해주세요.

◆정창수>저는 한마디로 말해서 어떤 자리든 그 자리가 요구하는 역할과 기능, 깜이 되는 사람이 누구냐, 그걸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윤경>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창수>네 감사합니다.

◇박윤경>지금까지 강원도지사 두 후보죠.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후보,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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