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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5일 제15호 태풍 리피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면서 맹위를 떨치던 폭염의 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부산지역의 수은주가 34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3시 들어 한 낮 기온이 28.4도로 뚝 떨어졌다.
같은 시간대 서울의 기온이 38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도나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태풍 '리피'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이날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기온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해운대구는 17mm. 영도구와 남구는 13.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다음날까지 30~80mm가량 더 내린 뒤, 밤늦게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로 인해 16일 낮 최고기온은 30도, 17일은 29도 정도에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 기상청 예보관은 "비와 함께 동풍까지 불면서 부산지역의 기온이 내려가 15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폭염 특보를 해제할 예정"이라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수 있어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