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젊은총수'들의 잇따르는 연구단지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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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신임 LG그룹 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전자 그룹의 총수가 최근 이틀을 사이에 두고 잇따라 각사의 연구단지를 방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AI와 전장 부품, 혁신 소재와 신물질,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선행 연구 진행 현황과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세 번의 해외출장을 통해 AI와 자동차 전장 등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의 진행상황 등을 챙겨왔는데 이번 종합기술원 방문도 이런 일환인 것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유럽과 미주, 일본 등 해외 네트워크 챙기기와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한 인도공장 방문을 넘어서 이제 국내로도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시작하는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 R&D의 보고로 이번 방문에서 기술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임직원들에게 AI와 전장, 바이오 등 주력 신수종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행 기술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문 대통령의 인도공장 방문이후 지난달 미래사업에 대한 25조원 투자계획을 밝혔고 이 자금은 주로 AI와 5G, 자동차 전장과 바이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종합기술원 방문은 지난달 밝힌 투자계획에 따라 실제 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볼 수 있다.

미래먹거리를 위한 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당부한 이 부회장의 언급도 바로 그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AI를 미래 신성장 동력의 주력 가운데하나로 보고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 총괄센터를 세운데 이어 미국 실리콘 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AI연구센터를 만들었다.

LG그룹 회장이자 지주회사인 (주)LG 수장인 구광모 대표는 이 부회장의 종합기술원 방문 이틀뒤인 지난 12일 자사의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지난 6월 29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3개월만이며 첫 번째 대외행보이다.


이번 방문에서 회장보다 대표로 불리기를 원한다는 구광모 대표는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LG는 밝혔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승권 LG 사이언스파크 사장과 박일평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등 R&D 담당 경영진에게 “선대 회장께서 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가졌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LG는 전했다.

또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LG 사이언스파크는 구 대표의 선친인 고 구본무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보여 지난해 9월 생전 마지막 공식 방문을 한 곳이기도 하다.

구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투명하고 휘어지는 OLED를 살펴보고 자동차전장부품인 레이저 헤드램프도 점검했다.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전장은 LG가 미래 먹거리로 삼는 대표적인 두 분야이다.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LG의 총수인 구광모 (주)LG 대표의 휴가철 직후 ‘연구단지’방문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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