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 기획 ⑤ 전능신교, 그들은 난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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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중국 정부가 사교(邪敎)로 지정하고 한국의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지정한 전능신교의 발생지 중국과 전능신교 신도들의 국내 거주지 등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능신교 신자들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으로 들어와 난민신청을 하면서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어 종교적 난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가정을 파괴한 사람들이 어떻게 난민이냐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능신교가 처음으로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3년.

전능신교는 주요 일간지에 여러차례 전면 광고를 실어 자신들을 소개했습니다.

주요 일간지에 실린 전능신교 전면 광고.

예수의 재림-전능하신 하나님이 국도시대에 발표하신 말씀 등의 제목으로 실은 당시의 광고액이 수억원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전능신도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난민법 시행과 중국인들의 제주 무비자 입국과 때를 같이합니다.

[스탠딩]유영혁 선임기자/중국 허난성 쩡조우공항
"제 뒤에 보이는 곳이 전능신교가 가장 성행했던 중국 허난성의 관문인 쩡조우 공항입니다. 전능신교 신자들은 이곳 쩡조우 공항을 미롯한 중국의 여러공항에서 제주로 간 뒤 난민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일단 제주로 들어와 난민신청을 하고 G-1비자를 얻어 제주 밖의 지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 횡성, 보은 등 전국 각지에 전능신교 집회장소가 있습니다.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 14명은 지난 8월 31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을 버린 사람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
"난민 웃기는 소리에요. 왜 난민이에요? 가족이 있는데.. 제 호적의 호주인데 누가 난민이에요? 아이도 있고, 부모 자식 다 상관 안하는데..너무 어이없어요."

전능신교측은 전능신교 신자들이 가족을 버린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종교자유가 있는 한국으로 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능신교 관계자
"이 분들은 마치 가정을 파괴했다고 생각하는데 가정을 파괴했던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느냐. 중국 공산당의 종교박해, 그것 때문에 종교, 신앙의 자유가 있는 우리나라로 잠시 오셔서..누가 자기 가정을 버리고, 국가를 버리고 고향을 떠나서 여기 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CBS가 취재했던 전능신교 탈퇴자는 전능신교측의 주장과는 달리 당국으로부터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루(韩露 가명)/ 전능신교 탈퇴자
"전능신교를 이탈하고 나서 두려움이 컸습니다. 두문불출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공안으로부터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냥 두려웠습니다. 실형을 받을 것 같아서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처벌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능신교의 위해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은 유사 피해안건이 있었기 때문에 저를 돌봐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인 중 종교적 난민을 인정받은 사람은 몇명 있었지만, 전능신교 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능신교 신자들이 난민을 신청한 뒤 인정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개별적으로 박해사유가 있는지 여부를 심사해 난민인정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난민제도 악용사례를 막기 위해 법무부가 난민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유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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