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비보호 좌회전 설치 후 교통사고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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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부상자는 361명에서 681명으로 늘어

(사진=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제공 자료 캡처)

 

경기 북부지역에 '비보호 좌회전' 신호가 설치된 뒤 교통사고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 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1천463개의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를 설치한 뒤 사고 발생 건수는 3년 전보다 33.4%, 사망자는 2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설치 전보다 사고 건수는 1천191건에서 1천589건으로 33.4% 늘었다. 사망자는 11명에서 23명으로 109.1%, 부상자는 1천472명에서 1천779명으로 20.9% 각각 증가했다.

특히, 경기 북부의 교통사고는 설치 3년 전 295건에서 설치 후 611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사망자 수는 1명에서 7명으로, 부상자 수는 361명에서 681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경기 북부의 대표적 사고 증가 구역은 파주 이주단지 입구 교차로, 남양주 지세사거리 교차로, 진중삼거리 교차로, 오남사거리 교차로, 의정부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교차로, 양주 덕정삼거리 교차로, 고양 교통정보센터 교차로 등이었다.

경기 남부는 안양 만안서 경찰서 사거리 교차로, 안산 벽산 아파트 정문 삼거리 교차로, 부곡중학교 삼거리 교차로, 금강프라자 교차로, 이천 율현 사거리 교차로, 수원 매탄고 삼거리 교차로, 천천삼성레미안 교차로, 화성 화성초등학교 앞 삼거리 교차로, 여주 새로운병원 삼거리 교차로 등이다.

특히, 안산의 벽산아파트 정문삼거리의 경우 설치 전 3년 동안은 4건 사고에 부상자만 10명이었다. 하지만 2015년 11월 설치 이후 16건의 사고에서 3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하는 등 사고가 크게 늘었다.

소병훈 의원은 경기북부경찰청에 "도로 교통의 효율성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며 "설치 후 사고가 크게 증가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구간에 대해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거나 아예 철거하는 등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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