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광풍시대, 위선으로 국민들 영원히는 못 속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이재명‧안희정 등 겨냥 '가식‧위선' 지적
洪, 내년초 당권 출마 노릴 것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1일 현 정부‧여당 인사들을 겨냥해 "위선과 가식으로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이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자리에서 한참 어른이 되어 무상불륜 하고 형수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해도 문제가 안 된다"며 "자기 비서 신세를 망쳐 놓고도 무죄를 받는 좌파 광풍 시대"라고 지적했다.

최근 배우 김부선 씨와 과거 관계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들 인사들이 비위를 저질렀음에도 좌파 광풍으로 인해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전 대표는 또 "어찌 그 뿐이겠냐"며 "베트남 매춘 혐의도 유야무야 시킬 수 있었고, 악령의 주인공은 가장 최근에 미투 운동으로 드러났으며, 마약사범이 혼외자를 낳아도 추앙 받을 수 있는 탁월한 능력들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위선과 가식이 국민들에게 별다른 저항 없이 통용될 수 있는 것은 우리(우파진영)는 점잖아서 이미지 조작, 상징 조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저승에 가면 자기의 죄를 비추어 주는 거울이 있다고 한다"며 "염라대왕 앞에서도 위선과 가식이 통하겠냐"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에 머물던 홍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 머물며 자서전(가제 '당랑의 꿈') 집필에 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들어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당내외 현안 관련 발언이 증가하고 있어 당권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