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美가 먼저 유예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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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 공감…군사 준비태세 방안 포함해 10월 말 최종 결정"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 준비중인 F-16 전투기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국방부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유예를 미국 측이 먼저 제안했다며, 군사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조정 방안을 포함한 추가 논의를 거쳐 10월 말에 유예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21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외교적 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 차원에서 비질런트 에이스(VA) 훈련을 유예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장관은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표했지만, 군사적 준비태세를 위한 조정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다시 제의해 매티스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는 오는 10월 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조정 방안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 기조를 고려해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 시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한국 정경두 국방장관이 비질런트 에이스 시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외교적 과정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지난 2015년 처음 시행됐는데, 연합 공군전력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비교적 공세적인 훈련이다.

북핵 위협이 최조로 달했던 지난해 12월에는 한미 양국에서 전투기 230여대와 특히, 미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가 동시에 훈련에 참가하는 등 대규모 훈련으로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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