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탁월한 위기관리, 개인기-조직력 조화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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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프로농구 군산 홈경기서 SK 누르고 공동 2위

전주 KCC 이정현 (사진 제공=KBL)

 


전주 KCC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21일 오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 SK 5GX 프로농구 경기는 홈팀 전주 KCC가 앞서가면 서울 SK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승진과 이정현, 전태풍, 송교창 등 정상급 국내선수를 보유한 KCC는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브랜든 브라운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마키스 티그까지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SK는 최준용과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져있어 100% 전력이 아니었다.

KCC는 Sk의 저력에 고전했으나 고비 때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린 끝에 82대70으로 승리했다.

KCC는 초반 힘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SK의 로테이션 수비를 빠른 패스로 무력화시키며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았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을 가동했다. KCC는 1쿼터를 27대13으로 마쳤다.

이후 경기는 KCC의 우세 속에서 진행됐지만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서서히 힘을 냈다. 김민수의 3쿼터 활약에 힘입어 점수차를 3점까지 좁혔다.

KCC가 위기를 넘기는 방식은 인상적이었다. 송창용이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자유투를 얻어냈고 마키스 티그가 화려한 개인기로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KCC는 다시 63대52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 시작 후 연속 10점을 올려 1점차로 접근했다. KCC는 이정현의 자유투와 하승진의 공격리바운드 팁인, 송교창과 이정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랜든 브라운의 호쾌한 덩크로 달아났다. 스코어는 다시 73대62로 벌어졌다.

하승진은 경기 막판 혼자 연속 5득점을 퍼부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라운의 어시스트를 받아 화려한 투핸드 덩크를 꽂았고 다음 장면에서는 공격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올렸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티그와 이정현은 뛰어난 개인 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운 역시 마찬가지. 여기에 조직적인 플레이가 더해져 고비 때마다 SK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돌파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골밑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잘 통했다.

5명의 KCC 선수가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이정현은 13점을, 브라운은 13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티그는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하승진은 11점 8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송창용도 10점을 보탰다.

KCC는 시즌 전적 3승1패를 기록해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이날 원주DB를 89대87로 제치고 개막 4연승을 달린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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