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한전공대 설립을 두고 광주와 전남지역간 갈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이 한전공대 입지를 한전이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서삼석 전남도당 위원장은 2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전공대 부지는 '일체의 정치적·지역적 고려 없이 최선의 부지를 한전 측이 선정하고, 선정결과에 대해 적극 존중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전공대를 당초 계획대로 2022년에 개교하고 설립된 한전공대는 2040년까지 국내 최고, 2050년까지 세계 최고 공과대학으로 육성할 것"을 한전측에 촉구하고 "광주시와 전라남도, 민주당도 한전공대의 2022년 개교와 세계적 공과대학 육성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에서 한전공대 설립에 반대를 표명한 상황에서 광주와 전남,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이 머리를 맞대고 시도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하고 부지선정과 관련한 한전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성명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마친 한전은 오는 11월이나 12월 경 설립규모와 부지위치 등을 밝힐 '한전공대 설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