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홈런왕' 두산 김재환, 벼랑 끝 잠실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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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KBO 정규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기준으로 가장 높은 0.309의 팀 타율을 기록한 팀이다.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면서도 SK(233개), KT 위즈(206개), 롯데 자이언츠(203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191개의 홈런을 쳤다. 컨택트와 파워의 조화가 돋보이고 응집력 역시 강하다.

하지만 올시즌 44홈런으로 홈런왕에 등극한 김재환이 3차전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두산은 1승2패에 그친 SK 와이번스와 맞붙은 인천 문학 원정 3연전에서 팀 타율 0.262, 평균 1.7득점에 그쳤다.

마운드 총력전이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에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된다. SK는 인천 3,4,5차전에서 켈리와 김광현, 박종훈 등 10승 투수 3인방을 가동했고 불펜도 쏟아부었다.

정규리그를 지배한 두산 타선의 파괴력이 한국시리즈 들어 크게 줄어들면서 벤치의 계산이 꼬이고 있다.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도 살리지 못하니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김재환이 두산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예상보다 컸다. 그의 존재감은 부상 공백을 통해 더 크게 드러나고 있다.

비록 출루를 하지 못하더라도 리그 최정상급 거포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놓고만 있어도 그를 상대하는 투수가 느끼는 부담과 체력 소모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크다.

김재환의 부상은 시간이 약이다. 근육 손상으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 최주환을 제외한 주축 타자들이 좀처럼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두산은 더 답답하다. 4차전 우천 취소로 회복에 필요한 휴식일을 하루를 더 번 것이 두산에게는 믿을 구석이다.

김재환의 출전 여부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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