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에 불편해진 中, 비판적 경제뉴스 통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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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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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 자국 매체 경제 관련 뉴스 통제 강화, 지방정부 부채 상황 문제나 국영 기업 비효율성 등을 비판하는 보도 제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자국 매체들의 경제 관련 보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매체 기자 10여 명의 증언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본래 언론들에 대한 강한 통제를 가해 왔지만 그 대상이 주로 정치·사회 분야였던데 비해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지자 전에 없던 경제 뉴스 통제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20년 경력의 한 경제 담당 기자는 파이낸셜 뉴스 기자와 만나 "검열이 이렇게 심했던 적이 없다"며 "올해 하반기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다거나 지방 정부의 부채 상환 문제, 파산한 민간기업들의 정리해고나 국영 기업 비효율성을 다루는 보도들에 대한 압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잡지사에서 일하는 한 편집자는 경제 보도가 이전에는 정치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의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경제가 이제는 정치"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매체 통제는 근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주로 전화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한 편집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의 전화를 받는다며 “올해 통화가 훨씬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 기사를 삭제하고 왜 그런 보도를 했는지 '반성문'을 쓰라는 당국자들의 지시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요구에 불응하는 매체는 온라인 발행이 금지되고 기자는 해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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