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 순조… 164km 측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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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3곳에 조석 관측 장비 설치
12월 11일까지 수로측량 완료 예정

한강 하구 남북 공동수로조사 (사진=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남북이 한강 하구 공동수로조사를 통해 660km구간 중 164km에 대한 측량을 완료하고 3개 지점에 조석 관측 장비를 설치하는 등 공동수로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4일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남북 공동수로조사가 빠른 유속과 넓은 사주,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번에 공동수로측량과 함께 1개월간 연속관측이 가능한 조석 관측용 장비를 3개 지점에 설치했다.

해양조사원은 "조석관측을 통해 확보하는 조석자료는 수로측량자료의 조석 보정을 실시해 보다 정확한 수심 결정을 지원하고 매일매일 변화하는 바닷물 높이의 예측자료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 하구 남북 공동수로조사 (사진=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남북 공동조사단은 지난 5일부터 하루 4시간씩 현장조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와 조석으로 인한 바닷물 높이 변화 등으로 인해 14일 현재 총 조사 구간 660km 중 당초 계획 180km보다 적은 164km에 대한 측량을 완료했다.

그러나 현장 여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데다 남북 공동조사단의 협력이 비교적 잘 이뤄지는 등 현장조사 여건이 나아져 다음달 11일까지 수로측량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강 하구는 3~7m에 이르는 높은 조차가 발생되는 해역으로 추정됐지만 그동안 '민감수역'으로 관리되는 바람에 선박의 안전한 항해에 요구되는 정확한 조석예측과 수심 기준면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이동재 원장은 "남북 공동수로조사를 통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한강하구의 바닷길과 조석현상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져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에 필요한 항행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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