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방탄소년단 도쿄돔 공연이 시작되자, 공연장 내부로 들어가 못한 팬들이 희미한 노래 소리라도 듣기 위해 벽에 귀를 대고 있다. (도쿄=노컷뉴스)
벽을 쭈욱 따라 사람들이 귀를 대고 있는 진풍경이 도쿄돔에서 벌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만들어 낸 진귀하고 기이한 풍경이다.
도쿄돔 전경. (도쿄=노컷뉴스)
14일 저녁 6시 일본 도쿄돔에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일본 돔투어 두 번째 공연이 시작했다.
이날 아침부터 도쿄돔 주변에서 긴 줄을 만들었던 팬들은 대다수 입장을 했다.
반면 티켓은 없지만 혹시라도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을까 하며 도쿄돔을 찾은 팬들은 귀가하지 않고 아직 주변에서 남아 있다.
(도쿄=노컷뉴스)
그런데 벽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노래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자, 팬들은 너나할 것 없이 귀를 대기 시작했다.
결국 어느샌가 도쿄돔 벽을 따라 팬들이 귀를 대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도쿄=노컷뉴스)
막상 귀를 대보면 잘 들리지는 않았다. 매우 희미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그 소리마저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더 귀를 기울였다.
(도쿄=노컷뉴스)
게이트 입구에도 팬들은 여럿 모여 있다. 문 틈 사이로 공연장과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하며 기웃거리고 있다.
(도쿄=노컷뉴스)
또 다른 팬들은 도쿄돔 기둥에 부착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대형 사진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며, 나름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