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종혁 방남…"북남 관계 전환적 국면 기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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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실장 대표단 제외는 개인적 사정 때문"
김정은 위원장 연내 방한? "두 수뇌부분들이 결정할 문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7시 46분쯤 중국 선양발 대한항공 KE834편을 이용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한 뒤 남측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전성무 기자)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은 "북남 관계가 전환적 국면에 들어선 역사적인 시각에 남녘땅을 밝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 5명과 함께 14일 오후 7시 46분쯤 중국 선양발 대한항공 KE834편을 이용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북한 대표단 5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 부지사 등 경기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 기자들을 만나 "우릴 초청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안부수 선생을 비롯한 아태평화교류협회 관계자들, 경기도청, 고양시청을 비롯해 유관기관에도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남측 정부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우리 토론 일정도 잘 모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성혜 아태위 실장이 대표단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의치 않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못오게 됐다"고 전했다.

당초 북한 대표단은 리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방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한 당일 북측이 김 실장과 김춘순 아태위 연구원 등 2명이 대표단에서 제외된 사실을 경기도에 통보하면서 북한 대표단은 5명으로 축소됐다.

리 부위원장은 교황 방북과 관련해 '염수정 추기경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 양반하고 저하곤 아무런 인연도 없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한에 대해서는 "그건 두 수뇌분들이 결정할 문제지 저희들이 왈가왈부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기본이 회의 참가라 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미리 준비된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를 타고 고양시 엠블호텔로 향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변에 배치된 경찰 병력.(사진=전성무 기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공항 주변에 2개 중대 150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북한 대표단은 국제대회 개최 장소인 엠블호텔에서 17일까지 3박 4일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경기지역 기관과 시설을 참관한 뒤 16일에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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