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더블스코어' KCC, 버저비터 맞고 또 역전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전자랜드, 정효근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KCC에 역전승

(사진 제공=KBL)

 


전주 KCC는 3쿼터까지 인천 전자랜드에 9점차로 앞섰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화려한 공격 진용을 갖추고도 승부처에서 무너질 때가 많았던 KCC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결과는 또 한번의 역전패. 전자랜드 정효근에게 뼈아픈 버저비터 득점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정효근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75대7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63대69로 뒤진 4쿼터 중반 이후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낙현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머피 할로웨이가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69대69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종료 56초를 남기고 스코어가 72대71로 뒤집혔다. 전자랜드가 리드를 잡은 것은 2쿼터 중반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 1득점으로 2점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정현이 종료 2.6초를 남기고 골밑 공격 과정에서 슛 동작 반칙을 당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73대73 동점.

전자랜드는 2.6초라는 짧은 시간에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할로웨이가 인바운드 패스를 받자마자 자유투 라인을 향해 뛰어가는 김낙현에게 공을 건넸고 김낙현은 곧바로 골밑으로 컷인하는 정효근에게 패스했다. 정효근은 골밑슛을 넣었고 공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종료 버저가 울렸다.

완벽한 플레이. 유도훈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두 가지 공격 옵션을 받은 김낙현이 정확한 판단을 했다고 칭찬했다. KCC는 마지막 2.6초를 지키지 못하고 땅을 쳤다. 4쿼터 스코어는 전자랜드의 22대11 우세. 스코어가 알려주듯이 전자랜드의 막판 집중력은 KCC보다 2배 이상은 더 높았다.

올시즌 유독 역전패가 많은 KCC는 5할 승률을 회복할 기회를 놓치고 6승8패 7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 복귀 후 2연승을 달리며 8승6패를 기록했다. 단독 5위.

전자랜드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할로웨이가 파울트러블을 이겨내고 14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찬희와 차바위는 각각 12점씩 보탰다. 강상재는 11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KCC 브라운은 25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T를 85대71로 누르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