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어나이, 3년차 알레나에 판정승…기업은행,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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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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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규리그 기준 팀 최다 14연패…이번 시즌은 8전 전패

 

V리그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등록명 어나이)가 3시즌째 KGC인삼공사에서 뛰는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에 판정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20 25-22)로 눌렀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은 승점 11(3승 3패)로 한 계단 상승한 4위로 도약했다. 3위는 한 경기를 더 치른 흥국생명(승점 12, 4승 3패)이다.

외국인 공격수 대결에서 기업은행이 앞섰다.

어나이는 39점, 공격 성공률 44.18%로 알레나(24점, 공격 성공률 34.48%)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1세트는 알레나가 8점, 공격 성공률 54.55%를 올린 인삼공사가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어나이가 알레나를 압도했고, 기업은행이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첫 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토종 에이스 김희진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 센터 김수지의 노련한 오픈 공격으로 내리 3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토종 선수들의 활약으로 3-0으로 앞서간 기업은행은 이후 어나이의 화력을 활용해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은 3세트 16-15에서 어나이가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성공해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4세트가 승부처였다. 이때 어나이의 진가가 드러났다.

14-16으로 끌려가던 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오픈 공격으로 격차를 좁혔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시간 차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공은 블로커의 손을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렇게 외국인 선수의 희비가 교차하며 16-16 동점이 됐다.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연거푸 오픈 공격을 성공해 18-16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득점한 어나이는 24-2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경기 종료를 알렸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18-25 23-25 20-25)으로 패해 정규리그 기준 팀 최다 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2018년 2월 25일 GS칼텍스전부터 시작한 정규리그 연패 사슬이 14경기로 늘었다.

정규리그 승패만 보면 2007년 3월 10일 흥국생명전∼2008년 1월 15일 흥국생명전까지 당한 13연패를 넘어서는 구단 불명예 신기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포스트시즌 승패도 공식 연패 기록에 반영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IBK기업은행과의 2차전에서 승리하고, 1차전과 3차전에서 패했다. KOVO 공식 기록으로 현대건설의 연패는 9연패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10월 23일 GS칼텍스와의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건설은 2007-2008시즌 개막 후 내리 11연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이는 V리그 여자부 통산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불명예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베키 페리가 부진과 부상으로 팀을 떠난 현대건설은 김주향을 내세우며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토종 선수만으로는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와 이재영이 버틴 흥국생명을 넘어설 수 없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2, 3세트 중반까지는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흥국생명의 기세에 밀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톰시아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김세영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전 소속팀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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