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 김일·'神弓' 김진호,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여자 양궁 스타 출신 김진호가 18일 헌액식에서 함께 뽑힌 고(故) 김일의 현역 시절 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대한체육회)

 

'박치기왕' 프로레슬러 고(故) 김일과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김진호(56)가 스포츠영웅으로 추앙을 받게 됐다.

김진호와 김일의 유족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2011년부터 선정된 한국 스포츠영웅의 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지난 2011년부터 대한체육회가 선정해왔다.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서다. 선정위원회의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 등을 거쳐 뽑는다.

마라톤 고 손기정과 역도의 고 김성집이 초대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가운데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 고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이 스포츠영웅으로 뽑혔다.

김일은 전남 고흥의 장사 집안에서 태어나 씨름 선수로 활약하다 우연히 일본 잡지에서 역도산의 기사를 보고 프로레슬링에 입문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1957년 역도산 체육관 문하생 1기로 시작한 김일은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제23대 세계헤비급 챔피언 등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60~70년대 힘겹던 시절 통쾌한 박치기로 서민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이날 고인의 장남 김수안 씨가 대신 헌액패를 받았다.

김진호는 경북 예천여고 2학년 때인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로 화려하게 국제대회에 나타났다. 이듬해 독일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으로 여고생 신궁으로 거듭났다.

이어 1983년 미국 LA세계선수권 5관왕, 1984년 LA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김진호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을 휩쓸었다.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과 청룡장을 받았다. 현재 한체대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