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한국이 13년째 차지하고 있었던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타이틀을 다른 나라에 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일까요? 아뇨. 그저 우리보다 조금 더 자살률이 높은 나라, 리투아니아가 OECD에 올해 새롭게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자살률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더딘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오랜 기간 가져왔던 타이틀에 비하면, 적극적인 대책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살 예방 관련 예산은 일본의 80분의 1 수준. 각국의 경제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20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대체 왜 자살률이 높을까요? 개인이 자살을 선택하는 원인은 복잡하지만, 왜 이 땅의 많은 이들이 '유일한 선택'으로 자살을 택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보다 명료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소수만 겪는 일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고, 현재도 시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살이라는 사회 현상을 좀더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하고, 끝내 예방하기 위해서 씨리얼은 '자살하지 않는 사회'를 말하는 사람들 아홉 명을 만나 끈질기게 물어봤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