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빙속 노선영 "지금은 대응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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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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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의 '괴롭힘 피해 주장'에 "나중에 말할 기회 있으면 하겠다"

(자료사진=노컷뉴스)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 하겠다. 지금은 하고 싶지 않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보름(26·강원도청)으로부터 폭언 가해자로 지목당한 노선영(30·부산시체육회)은 말을 아꼈다.

노선영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의 주장에 관해 "아직은 그런 걸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라며 "어제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말씀드렸듯이 (심석희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내 생각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 하겠다. 지금은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며 자리를 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을 떨어뜨린 채로 질주했다며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던 김보름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19일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7년 동안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라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노선영은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보름의 주장에 관해 "(성폭력 피해자인)심석희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날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며 대응을 삼갔다.

한편 노선영은 이날 여자 500m에서 41초45의 기록으로 김현영(성남시청·39.03초), 김민선(의정부시청·39.29초), 남예원(서울시청·40.32초)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노선영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1,000m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김보름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이날 출전 예정이었던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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