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실감나게"…중국업체 게이밍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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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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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비보·샤오미 이어 ZTE 누비아도 출시…삼성도 갤A90에 게이밍 강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게이머를 겨냥한 스마트폰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이에 대응해 최신 중저가폰에서 게이밍 경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게이밍 스마트폰 '블랙샤크2'를 출시했다.

블랙샤크2는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55와 최대 12GB 램, 256GB 저장용량을 갖췄다. 6.39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HDR 영상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게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전면 스테레오 사운드 효과를 내는 듀얼 스피커와 3개의 게임용 마이크를 탑재했다. 게임 내 움직임, 타격 등이 있을 때 진동을 주는 효과도 포함됐다. 디바이스 발열을 막기 위해 수냉식 쿨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3천200위안(약 54만원)부터다.

ZTE의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 역시 다음 달 중으로 게이밍폰 '레드 매직 3'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가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12GB 램을 달고 '웬만한 게이밍 PC보다 높은 주사율'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업체 레이저가 작년 업계 유일하게 120㎐ 주사율을 갖춘 게이밍폰 '레이저폰2'를 출시한 바 있다. 레드 매직 3에는 4D 진동 모터와 함께 5천mAh 이상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중국 비보도 신규 브랜드 '아이쿠(iQOO)'를 통해 게이밍폰 시장에 진입했다. 비보 아이쿠는 6.41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최대 12GB 램, 256GB 저장용량, 4천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비보는 조만간 이 게이밍폰을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출시할 방침이다. 가격은 5천위안(약 84만원) 수준이다.

중국 업체들이 고급 사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이밍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도 중저가폰에 게이밍 경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 태국 A 갤럭시 이벤트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A90이 대표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A90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풀스크린'을 탑재하고, 제품 상단에서 튀어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가 회전하면서 전·후면 사진 촬영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외 사양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저가폰에서는 이례적으로 플래그십 제품에 들어가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가 들어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풀스크린에 고성능 프로세서를 갖춘 만큼 제품 홍보 주안점 중 하나도 '게이밍'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미국 프로모션 홈페이지는 갤럭시A90을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과 함께 '궁극의 게이밍폰'(Ultimate Gaming Device)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저가폰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낮아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여겨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별도의 게이밍폰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게이밍 성능이 갤럭시A90의 여러 특장점 중 하나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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