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부산 출마? 대환영..한번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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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하태경 의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정관용> 각 당의 대표선수급 의원들, 각 정당별로 모셔서 정국 이슈에 대한 다양한 입장 들어보는 코너. 오늘은 바른미래당 순서고요. 대표 선수 하태경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 지금 난리났죠?

◆ 하태경> 네. 뭐 혼돈 뒤에 질서가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당분간은 혼돈의 긴 터널을 지금 빠져나오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최고위원회의 안 나가고 계시죠?

◆ 하태경> 네, 그렇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요구하면서 지금 못 나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까지 세 분이 안 나가고 계시죠.

◆ 하태경>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손학규 대표는 주말까지 복귀해라, 시한을 줬죠?

◆ 하태경> 지금 상황 인식이 좀 상당히 아직도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요. 대표께서는. 그러니까 지금 이 사태 발단은 그런 가운데 선거가 계기가 되기는 했어요.

◇ 정관용> 보궐선거.

◆ 하태경> 보궐선거가. 그건 뭐냐 하면 보통 후보 입장에서는 당이나 대표가 플러스돼야 되는데 이번에는 마이너스 된 겁니다. 당이.

◇ 정관용> 당이 마이너스가 됐다?

◆ 하태경> 그러니까 거기서 우리 지지율이 그 후보는 그전에 개인 지지율이 한 8~9% 나왔던 후보고. 그 전 선거에. 그리고 당 지지율은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4~5% 이상은 나왔던 동네고. 그런데 손학규 대표가 여기 올인했단 말이에요. 거기 살았어요, 한 달 이상. 그런데 3.57% 해서 마이너스 대표가 된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 한 사건뿐만 아니라 8개월 동안 제가 손 대표한테 개인적으로 그랬어요. 대표님은 사실 내가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다 좋다. 그런데 큰 당의 대표로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예를 들어 한국당의 대표면 막말도 안 해, 품격 있어, 또 무조건 반대도 안 하고 대안도 가끔씩 제기해. 그러면 한국당 지지도도 오를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이슈를 만들고 돌파하고 그런 모습을 8개월 동안 거의 보여준 적이 없어요.

◇ 정관용> 왜 목숨 걸고 단식하셨잖아요.

◆ 하태경> 그것도 국민들이 볼 때는 그거 하나인데. 예를 들어 최저임금제 가지고 했다거나 소상공인들 위해서. 그냥 국회의원 밥그릇 싸움으로 보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손다방에서 연동형 비례제 전국을 돌아다니는데 국민들이 몰라요. 아무리 상품을 팔아도 팔리지도 않는 그러니까 당 지지율하고 무관한, 사실상 무관해요. 그리고 오히려 저 국회의원 밥그릇 이야기만 하지? 대표가.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은 그래요. 아니면 제대로 홍보를 하든가, 그렇게 안 보는. 때문에 거기다가 앞으로 희망도 없다. 우리 당 지금 지도부 체제로는. 그래서 지금 아니면 재건, 회생의 기회를 상실한다는 이런 절박한 것 때문에 지금 이 혼돈이 벌어진 겁니다.

◇ 정관용> 그러면 복귀 안 하실 거네요.

◆ 하태경> 물론 영원히 복귀 안 하는 건 아니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이번 주말까지.

◆ 하태경> 정치는 생물이니까, 생물이니까. 앞으로 전개되는 거 보고. 그런데 현재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 정관용> 손학규 대표가 추석 때까지 10% 당 지지율 안 나오면 그때는 물러나겠다. 이건 뭐예요?

◆ 하태경> 그러니까 이게 지금 두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나는 추석 이후에 다시 이 사단을 겪잖아요. 그럼 재건의 기회를 놓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유일한 우리 당이 대표 야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어요. 하나가 바른정당 나올 때. 또 하나는 국당, 바당 합칠 때 두 번 다 놓쳤거든요. 그런데 이번이 굉장히 어렵지만 그래도 마지막 기회인데 추석 때까지 에너지를 다 빼먹고 거의 지금 죽은 환자 연명하듯이, 연명치료 하듯이 하고 추석 때 다시 사단이 나면 그때는 공중분해 돼요. 그게 하나 있고. 그런데 오늘 좀 새로운 보도가 오후에 떴는데.

◇ 정관용> 뭐요, 뭐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윤창원기자)

◆ 하태경> 손학규 대표가 호남 민평당 합당해서 호남신당을 추진한다. 추진하는 논의테이블 몇 번 가졌고. 그리고 박주선 전 대표가 아침 인터뷰할 때 손학규 대표가 추석 때까지 대표직 하자는 건 그때부터 민평당 합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깔려있다고 본인은 이해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 보면서. 좀 이건 음모가 있었구나. 그러니까 저는 이건 대표 탄핵 사유가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겉으로는 지금 앞으로는 자강을 이야기하면서 그렇죠? 뒤로는 도로 호남당, 민평당 합당. 이걸 지금 꾸미고 있었던 거 아니냐 하는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보도가 오늘 여러 가지 뜬 겁니다.

◇ 정관용> 네. 그러면 지금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하고 지금 이 당을 새롭게 재건해서 대표 야당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 하태경> 재건의 마지막 기회다.

◇ 정관용> 그러니까. 어떤 방식의 재건을 하는 게 옳다고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

◆ 하태경> 그러니까 이런 거죠. 정치라는 게 창조적 파괴라고요. 이 체제로는 이미 바른미래당 포기했어요. 국민들이. 없어질 당이라고 생각해요. 내 지역 내려가도 다 그래요. 이 체제로는. 그런데 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냥 단념, 절망이죠. 그런데 정치인은 다이내믹이고.

◇ 정관용> 무슨 대안이 있냐고요.

◆ 하태경> 그러니까 대안은 우리가 민주적으로 지금 우리 당의 대주주가 안철수계하고 유승민계 아닙니까? 요즘 결속이 잘 돼요. 손 대표 현 지도부 체제 총사퇴 문제로. 그리고 바른정당은 속도가 빠르고 국민의당 쪽은 의견 취합하는 게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충분히 우리가 창당 정신,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전 대표와 합의했던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이제 합쳐서 간다. 그런데 손 대표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지지층, 타개 지지층, 확대의 기본... 누구냐, 타깃이. 이것도 없어요. 진보도 좋고, 보수도 좋고, 중도도 좋고.

◇ 정관용> 중도라고 하죠.

◆ 하태경> 그러니까 그 중도의 의미가 진보, 보수를 다 아우르는 그런 의미의 중도예요. 그러니까 개혁적 진보부터 개혁적 보수까지. 우리 당의 가장 쟁점 중의 하나가 타깃 지지층, 우선 지지층을 중도 보수로 설정해서 거기에서 집중적으로 고민을 할 거냐. 그렇게 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력 견제, 선명한 견제 이게 되고. 진보층을 타깃으로 해서 공략할 거냐. 이러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적 지지. 지금 민평당이나 정의당이 그런 입장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당색깔이 완전히 갈려지는데 손 대표는 계속 애매한 스탠스로 개혁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다 아우르는.

◇ 정관용> 그게 중도의 어려움 아닙니까? 그거 갖고는 안 된다?

◆ 하태경> 실패했다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하태경 최고위원은 어느 쪽으로 가야 한다는 거예요? 중도 보수 쪽으로?

◆ 하태경> 그게 우리 창당 합의문에 창당 선언문에 안철수, 유승민 공동대표가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치자. 우리 지지층이, 그러니까 유승민 전 대표가 개혁적 중도보수. 유승민 대표가 개혁 보수만 얘기하다가 중도까지 안아서 여기로 타깃 지지층을 우선적으로 설정하고 당이 움직이자.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한 번 말씀드렸죠? 선명하고 강력한 야당 스탠스를 유지해야 되고. 하지만 한국당과 다른 것은 대안 있는 야당. 비판을 하더라도.

◇ 정관용> 그렇게 하면 될까요? 당이 재건될까요?

◆ 하태경> 그래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시잖아요. 솔직히 그래요. 그래도 이 당은 안 될 거다. 하지만 한 번 더 쳐다볼 수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 체제가 확 무너져버리면 그런데 이대로 가면 쳐다보지도 않아요, 지금은.

◇ 정관용> 그런데 바른미래당 안에 아까 국민의당 쪽하고 바른정당 쪽하고 양쪽에서 오신 분들, 근본적으로 생각이 다른 거 아닙니까? 내년 총선 대비해서.

◆ 하태경> 엄밀하게 얘기하면 국민의당 안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거예요. 국민의당 안에서 호남파와 비호남파가. 안에서, 호남파와 비호남파가 다르다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 호남파는 민평당하고 합당하고 싶어 하고.

◆ 하태경> 그렇죠. 그리고 국민의당 안에서도 비호남파는 수도권에서 출마하고 충청도에서 출마하는데 도로 호남당이 되면 누가 찍어주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전선은 바당, 국당 대결이 아니라 호남파와 비호남파의 큰 갈등이 있는 거예요. 전략노선 갈등이 있는 것이고.

◇ 정관용> 그런데 현역 의원 숫자로 보면 어쨌든 호남파가 국민의당 출신에서는 다수 있으니까 호남 쪽이 다수 아닌가요? 국민의당 출신에서도?

◆ 하태경> 그러니까 거기에서 적극적인 분이 이름 거명하기가 어려운데 한 두 분 정도가 도로 호남당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나머지 또 호남 내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건 제가 일일이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기 어렵고. 호남 출신이라고 다 똑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저희들이 비공개 연찬회에 스물네 분 정도가 갔는데 압도적 다수가 자기, 우리 당이 나가야 될 방향은 중도보수다.

◇ 정관용> 혹시 바른정당 출신 분들은 다시 자유한국당하고 합치고 싶어 하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지금은 아니에요, 100%. 그러니까 지금 손학규 대표가 본인이 사퇴하면 바로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그런다. 이런 선동을 하는데 사실 우리 당은 유승민 대표부터가, 유승민 대표 설명해 드릴게요. 유승민 대표가 오로지 남은 게 대선밖에 없어요. 총선은 부차적입니다. 그러면 거기 꿇고 들어가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면 대선에 도움 되겠습니까?

◇ 정관용> 그래서 얼마 전에 한국당과는 쭉 안 간다,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했죠.

◆ 하태경> 같이 죽자는 게 지금 우리의 결의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결의로 우리 당을 살리겠다. 그러니까 자꾸 또 너희들이 이언주 의원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 이언주 의원은 우리 당하고 상관없이 우리 당이 안 됐으면 하는 바라는 마음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 당을 살려야 된다. 이걸 지렛대로 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 다 같이 죽자, 죽을 수 있다. 이런 결의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 정관용> 그런 분들이 많아요? 가고 싶어 하는 분들이...

◆ 하태경> 다른 분 이야기 안 할게요. 유승민하고 하태경은 그래요.

◇ 정관용> 그러니까 소수잖아요.

◆ 하태경> 그러니까 다른 분들한테 직접 물어보시고 여기서 다른 분들 평가를 하기가 그렇고.

최근 독일에서의 근황을 공개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영재영입의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은 어때요?

◆ 하태경> 거기도 제가 언급하기는 어려운데 지금 국당 위원장들, 그리고 의원들까지도 저희 생각에 갈수록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저희 입장에 동의하는 분들 과반수 지역위원장, 100명 정도 되는데요. 한 50명 이상 받겠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 것도 우리 바른정당 출신만 하면 30%가 안 되거든요. 국당의 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야 되는데.

◇ 정관용> 연판장을 진짜 돌리실 겁니까?

◆ 하태경> 이번 주 내로 지금 바른정당 출신의 입장 정리 끝났고요. 국당 출신들이 의견 조율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국당 입장이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고 최대한 빨리 의견 조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네. 그래서 의견이 모아지면 연판장 돌리겠다.

◆ 하태경> 그러면 우리가 합의를 해서 협의체를 구성할 겁니다, 지역위원장 간에 협의를 구성해서 어떻게 가자라는 공동의 비전을 제시할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 공동의 비전이라는 것이 일단 손학규 대표를.

◆ 하태경> 지역부 총사퇴.

◇ 정관용> 물러나라?

◆ 하태경> 네, 그리고 완전히 새 판을 짜는 거죠. 그리고 특히 젊은 층들도 새 판을 짜면 저는 다시 쳐다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청년들로부터 꽤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요. 때로는 한국당도 이깁니다.

◇ 정관용> 청년층에서.

◆ 하태경> 2030은. 그러니까 우리의 고정 지지층으로 청년층이 지금 쳐다보기 시작했고 그걸 기반으로 우리 당 확장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청년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된다. 청년 중심 정당으로.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정치권 주변에서는 바른미래당은 어차피 쪼개져서 한쪽 파는 자유한국당 쪽으로 가고 한쪽 파는 민주평화당이랑 합쳐서 호남당 되고 어차피 그렇게 될 건데, 뭐. 이런 시각이 워낙 지배적인데.

◆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대표 체제로는 이런 시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거고요. 정말 아까 이야기한 도로 호남당으로 가시려는 분들은 저희들이 다 풀어주고 싶어요. 비례 그때 막아서 못 갔잖아요. 이제는 풀어주자, 선거도 얼마 안 남았는데. 가실 분들은. 가실 분은 가시라. 그리고 자강, 정말 당을 다시 일으켜보고 싶은 사람은 힘을 합쳐서 일으켜 보자는 거죠.

◇ 정관용> 안철수 전 대표는 언제쯤 돌아와야 한다고 보세요?

◆ 하태경> 저는 안 대표가 적어도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혀주셔야 되는 게 사실 우리가 국당, 바당을 합당할 때 우리 바당 쪽에서는 비례대표 지금 민평당에서 활동하는, 풀어주자고 그랬어요. 그런데 안 대표가 아주 강력히 반대했고 그것은 한쪽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합당에 대한 예의다 해서 당시에는 안 대표 입장을 따라서 우리도 그분 출당시키는 걸 반대했는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래서 안 대표가 비례들, 비례들 문제는 이제는 뭐 당에서 알아서 하십시오라든지 이런 정도 입장 표명이 있는 게 저는 안 대표에게 물어보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거는 아주 어찌 보면 지엽적인 문제고.

◆ 하태경> 큰 문제는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 정관용> 그런데 이 당을 자강시키겠다는 비전 속에는.

◆ 하태경> 그래서 제가.

◇ 정관용> 언제쯤 안철수 대표가 와서 같이 합류하는 게 좋겠다, 이런 시나리오가 있을 거 아니에요.

◆ 하태경> 그래서 제가 독일 가려고 합니다. 가서 한번 뵙고 일단 당 내 상황을 평정을 하고 정리가 되면 빠르면 다음 달 정도에 가서 이제까지 쭉 있었던 일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시면 좋겠냐. 여러 의견들, 이런 이야기들을 할까 합니다.

◇ 정관용> 글쎄 그런데 하태경 최고위원의 구상 속에는 당이 새롭게 한 번 국민들 앞에 모습을 보이는 계기를 이번에 만들자는 거고.

◆ 하태경> 지도부가 총사퇴하면. 적어도 창당 대주주인 유승민, 안철수가 다시 한 번 우리가 맨발로 일어서겠다 하는 비장한 결의를 우선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당장 국내에 돌아와서 현실정치 복귀 안 하더라도 그런 의지까지는 보여주겠다.

◆ 하태경> 보여줘야 된다. 당 재건의 의지는 이 당을 죽이지 않겠다. 우리가 만든 당이다.

◇ 정관용> 그 재건 의지를 확인하러 독일 가시겠다는 거군요.

◆ 하태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 입장을 듣고 오겠다.

◆ 하태경> 그렇죠.

◇ 정관용> 그리고 진짜 현실 정치 복귀는 언제쯤이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 하태경> 그것도 가서 한번 물어볼게요.

◇ 정관용> 언제쯤이 좋다고 보시냐고요.

◆ 하태경>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 정관용> 총선 전?

◆ 하태경> 아니, 비례에 대한 입장을 말씀하시면 그거는 현실정치에 대해 한 발 들여놓는 거죠. 정치현안에 대해서 입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니까.

◇ 정관용> 그뿐 아니라 와서 다시 당을 이끈다든지 당 대표를 한다든지 그런 거는요? 총선 전에는 해야 됩니까?

◆ 하태경> 그거는 제가 말씀드릴 건 아니고 국당 위원장들이 어느 정도 입장을 정해서 건의 드리는 형식이 좋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아이고. 아무튼 바른미래당 참 지금 복잡한 양상인데 어쨌든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강이다.

◆ 하태경> 그렇습니다. 유승민, 안철수 초심으로 다시 자강하자.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기회가 있다. 잘 되는지 한번 볼게요. 기타 정국 현안들인데 이미선 헌재재판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시한이 18일 목요일이에요. 그날 넘기면 19일 금요일 날 임명하겠다, 이렇게 읽히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저는 그렇습니다. 여러 자리가 있지만 지난번에 장관 두 분은 강행했잖아요. 그런데 장관하고 헌법재판관은 국민 체감이 좀 다르다. 헌법재판관은 적어도 존경받는 대한민국의 가치, 핵심 가치를 결정하는 분이기 때문에 존경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이미선 그분이, 적어도 이해찬 대표도 그렇잖아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 그러니까 국민들한테 존경받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저는 대통령이 저는 그것은 우회적인 거부의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강행을 하면 적어도 국민들이 박수는 안 칠 거라고 봅니다. 강행을 하려면 하겠죠. 그렇게 해서. 그런데 헌법재판관까지 그렇게 국민들 동의 없이, 다수 국민들의 동의 없이 강행한다. 그러면 저는 정권이 상당히 타격을 입을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인사라인,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 개편 필요성 있다고 보시죠?

◆ 하태경> 그건 제가 누차 말씀드렸는데 요즘은 제가 야당의 복덩이다, 야당의 트로이목마다, 야당의 너무 고마운 존재들이다 했는데 요즘은 청와대 내부의 적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재미난 게 민주당에서 차출론이 나오잖아요. 총선 차출론.

◇ 정관용> 부산에 출마해야 된다. 조국 수석.

◆ 하태경>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차출론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의 퇴출론입니다. 차출하려면 일단 청와대에서 퇴출을 시켜야 될 거...

◇ 정관용> 청와대에서 나와야 선거 나갈 수 있으니까.

◆ 하태경> 방점이 그렇죠. 그것도 우회적으로 청와대 퇴출을 민주당에서 압박하고 있는 것이고 총선에 나오는 거는 뭐 자기가 싫으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억지로 출마를 못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러니까 포장은 차출이지만.

◆ 하태경> 이게 1년 남았는데 왜 지금 차출, 1년 남은 상황에서 왜 차출 이야기, 빨리 청와대에서 나와라, 선거 준비나 해라.

◇ 정관용> 네. 그만큼 당도 지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 하태경> 야당의 복덩이고 청와대 내부의 적, 여기까지 나오는 게 우리 당만 그럴까요? 그 내부의 적이라는 건 민주당한테도 적이라는 뜻인데.

◇ 정관용> 하태경 최고위원도 지역구가 부산이잖아요.

◆ 하태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조국 수석이 부산에 출마하면 경쟁력이 있습니까?

◆ 하태경> 제 지역구에 오시면 대환영입니다.

◇ 정관용> 왜요? 경쟁력이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대환영이라는 말은. 내가 거뜬히 이길 수 있다?

◆ 하태경> 그것보다도 저는 한번 붙어보고 싶어요. 저도 쉽게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의미 있는 선거 해 보고 싶고요. 그런 면에서 대환영이고 조국 수석은 모르겠습니다. 지금 또 많이 흠집이 났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들한테 매력 포인트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요. 그래서 정말 프로정치 세계에 뛰어든다면 총선에 나가야죠.

◇ 정관용> 민주당의 말로는 어쨌든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PK 지역 민심이 과거만 못하다라는 걸 확인을 했다. 그러니 새롭게 거기에 또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된다. 그러자면 조국 수석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란 말이에요. 그 정도 PK 지역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파괴력까지 가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생방송 출연 중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하태경> 오히려 그것보다 지금 PK민심은 많이 떠났는데요. 조국 본인이 부산에 출마하려고 마음먹잖아요. 남 일이 아니고 자기 일이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부산지지율, 민주당 부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건 사실 부산 시민들한테 좋은 거죠. 좋은 거고 민주당한테도 좋은 겁니다. 물론 야당한테는 안 좋은 겁니다. 하지만 총선에 직접 나오겠다고 마음먹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 자체로만 볼 수는 없고 출마를 결심하는 순간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겁니다.

◇ 정관용> 그래서 뭘 내놓느냐에 따라서.

◆ 하태경> 그렇죠. 내놓을 것들이 달라질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뭘 내놓느냐에 따라서 진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없는지는 거기서 결정 날 거다.

◆ 하태경> 앞으로 진행될 상황이다, 지켜봐야 될 상황이다.


◇ 정관용> 네. 자유한국당 얘기를 좀 하면 4.16 5주기에 또 몇 몇 전현직 의원들이 이상한 말들을 하네요.

◆ 하태경> 이번에는 황교안 대표가 그래도 빨리 사과를 했더라고요. 저는 그거를 이제는 확실히 징계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지고요. 그런데 사과는 했는데 징계는 없다, 물대표네, 세모대표냐? 이렇게 말들이 튀어나올 거라고 보고 징계하는 김에 5.18 미뤄둔 것까지.

◇ 정관용> 다 징계?

◆ 하태경> 화끈하게 하면 솔직히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 정관용> 두려워지는 거죠.

◆ 하태경> 두려워지는 겁니다.

◇ 정관용> 화끈하게 그렇게...

◆ 하태경> 우리 당 좀 두렵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당이 두렵겠습니까? 지금 지지율 바닥인데. 하지만 어쨌든 중도까지도 많이 확장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황교안 대표가 그런 용기, 그런 결단을 보여줄 수 있는가에 따라서 훨씬 지금 지난번에 이낙연, 황교안 1:1로 했을 때 많이 밀리잖아요. 그것도 많이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 정도로.

◆ 하태경> 그렇죠. 광주 5.18을 거의 제명 수준으로.

◇ 정관용> 5.18, 4.16 다 과단성 있게 처리하면.

◆ 하태경> 몰아서 제명 수준으로 해 버리면 황교안 완전히 강교안이네. 이런 식으로 저는 바뀔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할 수 있을까요?

◆ 하태경>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무튼 해 보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당을 떠나서.

◇ 정관용> 이번 해 들어서 1월, 2월 국회 다 공전되고 3월 국회 조금 하는 것 같아 하다가 4월 달도 지금 이미선 헌재재판관 후보 때문에 국회 또 안 열릴 것 같다 이런 얘기 들리잖아요.

◆ 하태경>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의 마인드가 없어요. 그러니까 사실 가장 좋은 협치는 지지율 높을 때 저는 이랬으면 굉장히 우리 야당이 힘들었을 거라고 보는데 연립정부를 그때 바른정당, 국민의당 따로 있을 때 같이 하자, 3당 연립정부를. 그래서 그때 바른정당에서는 경제를 잘하니까 경제부총리를 맡고 국민의당에서는 그때 안철수 대표가 교육을 중시했으니까 교육부총리를 맡아라, 거기에 추천을 해라. 그런 식으로 했으면 지금 개헌도 됐고 선거법도 상당히 잘 됐을 것이고 그런데 지지율 높은 것만 믿고. 혼자 가다가 경제 망가지고 북한도 안 도와주고 트럼프도 안 도와주고. 이럴 때일수록 협치를 다시 해야 되는데 뭐만 있으면 발목 잡는다고 그러고 국민이 발목 잡는 게 돼 있잖아요, 지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 정관용> 자유한국당 탓도 있는 거 아니에요? 계속 그냥.

◆ 하태경> 물론 탓도 있죠. 그런데 지금.

◇ 정관용> 풀어야 할 것은.

◆ 하태경> 더 원망하는 게 이 정권이지, 국민들이. 야당은 항상 그래왔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내부 사정부터 또 정가 이모저모, 이런 저런 속 시원한 답변을 들어봤네요.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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