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중천 구속영장 청구…김학의 수사동력 확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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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단 오늘 사기·알선수재·공갈 혐의로 윤씨 영장 청구
'윤씨 입' 김 전 차관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풀 핵심
윤씨 신병 확보하면 김 전 차관 수사 탄력 받을 듯
윤씨 구속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결정

'김학의 의혹' 핵심인물 윤중천 (사진=연합뉴스)

 

김학의(62)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윤중천(5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김학의 관련 의혹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윤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그리고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단은 윤씨와 함께 일했던 관계자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씨가 수억원대의 사기를 저지르고, 건축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구체적으로 윤씨는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골프장 개발 비용 명목으로 30억원 상당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사기·알선수재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또 2017년 11월부터 한 중소건설업체 대표를 맡으면서, 건축 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 인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억원 당상의 주식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단은 윤씨가 감사원 소속 공무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지목된 윤씨를 전날 체포해 검찰로 압송해 조사했다.

윤씨는 김 전 차관 등이 드나들었다는 강원도 원주 별장의 소유주이자,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따라서 수사단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다음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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