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씽씽'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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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씽씽' 런칭…강남지역 우선 선보여
라이프 케어 ‘띵동’과 컬래버레이션…배터리 교체·콜센터 등 운영
소비자용 보험 프로그램 개발…정액제 도입 등 서울·전국으로 확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도 자동차, 자전거 등에 이어 전동킥보드(e-Scooter) 공유 플랫폼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라이프 모빌리티 스타트업 펌프(PUMP·대표 윤문진)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O2O(Online to Offline) 결합형 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 '씽씽'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펌프는 서울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수도권 등 전국 대도시에 3만대의 전동킥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윤문진 대표가 창업한 음식배달·심부름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 '띵동'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차별화를 꾀했다. '띵동' 소속 메신저(라이더)가 실시간으로 배터리 교체, 제품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띵동'의 24시간 콜센터는 고객 호출 시 30분 이내 출동, 불편을 해결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강남지역에 500대의 전동킥보드를 배치해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5월 런칭 이후부터는 매달 2000대씩 공급해 연말까지 서울시내와 수도권 및 전국 대도시권에 3만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씽씽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에 공급하는 중국 샤오바이(XIAO BAI)사의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킥보드를 도입해 내구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자체 주행 안정성 테스트에서 A+ 및 A 등급을 받았으며 10인치 휠, 스프링 서스펜션, 최대 4시간의 주행시간을 제공한다.

이용 방식은 간편하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 인증을 받은 뒤 씽씽 핸들에 부착된 QR코드를 읽으면 제품 잠금장치가 해제돼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등록한 카드를 통해 자동 결제되며, 현재 시범운영기간으로 무료탑승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씽씽은 추후 고객이 수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월 정액제 모델을 출시 할 계획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비자 안전 및 보장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윤 대표는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한 베타 테스트 기간 6817회 운행, 3310명의 회원이 가입 및 이용했다"며 "정식 런칭 기간까지 활발한 사용자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 최적화된 보험 보장 서비스와 전동킥보드 안전과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문진 펌프(씽씽) 대표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포함돼 제2종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또는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인증이 허술해 미성년자 면허가 없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보호장구인 헬멧도 착용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법규상 원동기는 도로주행만 가능한데도 인도를 넘나들고 있다.

이미 시작한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은 중소규모 4~5곳, 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업형 서비스도 사업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곳은 드물다.

윤 대표는 "현재 퍼스널 모빌리티의 공유 플랫폼 확대에 이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씽씽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5월 중 정식 런칭때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이 보편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최초 O2O 결합형 플랫폼, 배터리 교체형 2세대 모델 도입, 소비자 보장 보험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 씽씽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은 공유 경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술에 기반해, 도시 곳곳에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이용료를 지불하는 플랫폼이다. 2015년 일본 후지경제 연구소에 의하면 글로벌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5년 4000억원에서 2030년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교통연구원도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2016년 6만 대 수준에서 2022년 20만 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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