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 강남경찰서? 경찰관 동료와 '부적절관계' 진정에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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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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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파출서 소속 A경장-B경위 '연인관계' 의심…부인이 진정
당사자는 멘토-멘티 관계 주장…경찰 "사실관계 확인 후 징계 결정"
연이은 강남서 성비위 논란에 '기강해이 도덕성' 지적도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새로 전입 온 신입 간부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강남경찰서의 연이은 성비위 추문으로 기강 해이와 도덕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최근 강남경찰서 소속 A경장(남)과 B경위(여)가 부적절한 관계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진정을 접수받고 감찰에 들어갔다.

A경장의 부인이 둘 사이에 연인 관계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가 오간 것을 발견하고, 지난 9일 강남경찰서에 직접 진정을 내면서 이번 감찰이 이뤄졌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는 연인 사이로 추측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월 강남경찰서 한 파출소에 임용된 B경위는 경찰 내부 적응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A경장을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우선 같은 파출소에 근무하던 A경장과 B경위를 각각 관내 다른 파출소로 발령낸 상태다. 한 곳에서 함께 근무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A경장과 B경위는 "단순한 멘토와 멘티 관계일 뿐, 연인관계가 아니다"며 의혹을 적극 부인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경찰관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교통조사계 소속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피의자와 술자리 후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연이은 악재로 강남경찰서 내부 분위기가 매우 흉흉하다"며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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