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중-러 KADIZ 초계비행은 초기단계 군사동맹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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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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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모습. (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연합뉴스)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동해에서 함께 장거리 초계비행에 나선 것은 중러 양국이 초기단계의 군사동맹 가능성을 시험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CNN은 23일(현지시간) ‘푸틴과 시진핑이 태평양에서 초기단계의 군사동맹을 시험했다. 그리고 대결을 끌어올렸다’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오전 중국 H-2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Tu-95 전략폭격기 2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진입 했고 이 가운데 A50은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아 태평양 해역에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며, 이번 작전은 “중러 포괄적 파트너십 심화 발전, 양국 군 협력 수준 향상, 공동작전 수행능력 제고, 국제 전략적 안정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CNN은 이같은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에 주목하면서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초기 군사동맹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러 양국이 미국과 나토가 맺고 있는 상호방위조약 같은 것을 맺지는 않았지만 이번 훈련은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이나 실전 수준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이 함께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의 아르템 루킨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준(準)동맹’을 꾸준히 증진해왔다면서, 이번 사건은 그들의 공동의 힘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킨 교수는 그러면서도 “그렇게 대담하고 도발적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러가 이번에 예상 밖으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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