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잊은 민족에 미래 없어" 특별하게 다가온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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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반일 운동 속 맞이한 광복절 특별해"
일부 "갈등 심화 우려…미래지향적으로 생각했으면"
15일 서울·전국 각지서 반일 시민운동 잇따라

국제평화행진 대학생 홍보단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우리가 역사의 증인입니다’ 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촉발된 'NO아베'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로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는 시민들은 이번 광복이 이전과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박예림(29)씨는 "그동안 광복절은 쉬는 날로만 생각했는데 반일 운동 등이 겹치면서 역사에 대해 좀 더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며 "친구들도 역사 동영상을 일부러라도 보내주고 일본 제품이 있으면 안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1400회를 맞은 수요집회에 참여한 김태환(76)씨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해보게 된다"며 "이전에는 국력이 약해 일본과 싸우기도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30대 김모씨도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이라 그런지 올해 광복절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아무래도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의 조선신궁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제막된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일본과의 갈등이 심화가 한국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더러 있었다.

이병옥(73)씨는 "일본과의 관계는 너무 극일적으로 가기보다 슬기롭고 조화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60대 중반 허모씨도 "최근 반일 운동이 한창인데 지금 갈등이 생겼다고 미래까지 망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갈등을 넘어 양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광복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시민은 "국민의 자발적인 반일 운동은 환영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개입은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광복을 맞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다.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공연을 관람하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등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모은 시민 1만 5천여명의 서명을 일본 대사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75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아베규탄시민행동'도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8·15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겨레하나 이하나 정책국장은 "피해자들과 시민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모이기로 했다"며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와 강제동원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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