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보이콧 직격탄' 부산항터미널 임대료 4개월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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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는 23일 일본 여행보이콧으로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에 대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사진=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부산항만공사(BPA)는 23일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에 대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4개월동안 임대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PA는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일본관광객이 50%이상 줄어들면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일단 다음달부터 올해 12월까지 4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임대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또 일단 4개월동안 임대료 납부를 유예한 뒤 감면과 분할 납부 등을 통해 입주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침이다.

부산~일본 대마도(쓰시마),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한일항로 정기여객선이 접안하는 국제여객터미널에는 부산면세점을 비롯해 식당, 기념품점 등 30곳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월 임대료는 총 4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또 9개 선사 사무실과 매표소 등 시설 임대료는 월 4천여만원이다.

입주업체와 선사들은 대체로 임대료를 분기별로 납부하며, 8월분까지는 이미 납부한 상태이다.

BPA는 입출항료와 접안료 등 선사들이 부담하는 항만시설사용료에 대해서도 납부 유예나 일부 감면과 같은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해양수산청 집계결과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일항로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어들면서 터미널 입점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해봤다.

또 부산면세점의 경우 매출액이 올해 6월 18억4290만원에서 7월 15억937만원으로 줄었고, 8월에는 18일까지 4억1597만원에 그쳐 반 토막이 났다.

BPA 관계자는 "일단 올해 말까지 임대료 납부를 유예해 준 뒤 내년에는 상황을 봐서 연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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