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보행자 사망사고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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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 보행사고 비율 높아

추석연휴기간 전체 교통사고 현황 2012~2018 (표=삼성화재 제공)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보행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성길인 추석전날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아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2~2018년 추석 당일을 포함해 전날과 다음날 등 3일간의 교통사고 위험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5명으로, 차와 사람이 부딪히는 '차대 사람'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8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추석연휴기간 차대사람(보행자) 교통사고 현황 2012~2018년 (표=삼성화재 제공)

 

65세 이상 고령보행자(33명)가 전체 보행사망자(78명) 중 42%를 차지했다.

차량끼리 부딪치는 '차대 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5명(33.3%), 차량 단독 사고 사망자는 52명(26.7%)이었다.

평상시와 달리 보행자가 도로를 통행하다가 차량과 충돌해 숨지는 사례가 더 많았다.

◇ 교차로, 횡단보도 부근 사고 많아

특히 추석 전날이 당일보다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전날 '차대 사람' 사고 건수는 736건, 사망자는 31명이었고 추석 당일에는 각각 443건, 19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전날이 당일보다 보행자 사고 건수는 66%, 사망자 수는 63% 많다.

특이한 것은 추석 전날의 교통량이 당일보다 적은데도 보행사고는 더 많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추석 전날 하루 교통량은 5천436만대로, 추석 당일 7천116만대보다 23.6% 적다.

특히 교차로나 횡단보도 부근에서 많이 일어났다.

교차로 사고 건수(246건)는 추석 당일(132건)보다 86.4%, 사망자 수(13명)는 추석 당일(4명)보다 225% 많다.

◇ 음주운전, 운전 부주의가 원인

보행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는 음주운전과 운전 부주의로 분석됐다.

음주운전 보행사고(46건)는 추석 당일(32건)보다 44% 많았고 전방주시 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사고(589건)도 당일(359건)보다 61% 많았다.

연구소는 "오랜 만에 고향을 찾는 들뜬 마음이 고스란히 운전 행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준한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찾는 외부 차량도 늘고, 보행자 통행도 많아진다"며 "전통시장, 중심상가지역,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 보행 밀집 지역은 제한속도 이하로 낮춰 운행하고 무단횡단 등 돌발상황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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