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고기 값 폭등에 민심이반 우려…증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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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유행으로 돼지고기 생산량 급감 가격 폭등
후춘화 부총리 진두지휘 각 성에 돼지고기 증산 독려

중국 산둥성의 양돈 농장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으로 인한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폭등이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를 제치고 중국 정부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번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7%나 폭등했다.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돼지고기를 즐겨먹으며 이중 95%를 국내에서 충당하던 중, 대규모 살처분이 계속되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모든 중앙정부 부처와 각 지방정부가 돼지고기 증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리간제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돼지고기 공급 안정은 긴박한 정치 임무"라며 지방정부에게 지난 수년간 환경 보호를 이유로 시행했던 양돈 농장 폐쇄 정책을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교통부는 돼지고기 운송 트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고, 은행감독위원회는 돼지 농장에 대한 대출을 무조건 허용하라고 각 은행에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후춘화(胡春華) 부총리가 돼지고기 수급대책을 전담토록 했다. 후 부총리는 헤이룽장(黑龍江), 쓰촨(四川) 등 중국 전역의 양돈 농장들을 둘러보며 돼지 고기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돼지고기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다면 샤오캉(小康·중산층) 사회 달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당과 국가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급속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서민 경제에 부담을 줘 자칫 민심 이반으로 이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이 개발돼 생물 안전 평가를 신청했다고 이날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이 보도했다.

중국농업과학원은 하얼빈(哈爾濱) 수의학연구소에서 독자 연구 개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의 실험실 연구가 마무리돼 생물 안전 평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생물 안전 평가를 통과하면 백신의 본격 생산이 가능해진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한번 걸리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이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 만에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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