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즈 "록 낯설어 하던 팬들, 이젠 '헤드뱅잉'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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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아이즈. 왼쪽부터 준영, 지후, 현준, 우수
4인조 밴드 아이즈(리더 겸 메인보컬 지후, 드러머 우수, 기타리스트 현준, 베이시스트 준영)에게 최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프롬아이즈'(FROM:IZ) 타이틀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사계절 중 유독 여름에 얽힌 추억이 많은 팀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여름에 '아이럽'(팬클럽)과 함께한 추억이 많아요. 팬들에게 선물하는 의미에서 곡명을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라고 정해봤어요" (현준), "데뷔도 여름(2007년 8월)에 했어요. 데뷔 첫해 공연과 팬미팅을 연 계절도 여름이었고요. 아, 그러고 보니 제가 회사에 들어왔을 때도 여름이었네요" (준영), "엇, 저도 여름에 들어왔는데" (현준), "전 생일이 여름입니다. (웃음)" (지후)


데뷔 후 처음으로 '1년 2컴백'의 꿈을 이루게 해준 곡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곡이다. 지난 5월 첫 번째 싱글 '리아이즈'(RE:IZ)를 냈던 아이즈는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를 앞세워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 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다 보니 걱정이 많았어요. 놓치고 가는 건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전 활동 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죠. 그래도 흐름이 안 깨졌다는 측면에선 공백이 짧았던 게 좋은 것 같아요. 컴백을 했다기 보단 새로운 곡으로 활동하는 기분도 들고요" (준영)

현준
"저도 빠르게 컴백하게 돼 기뻐요. 1년에 한번씩 컴백했을 땐 새로 데뷔한 팀인 줄 아시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물론, 걱정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죠.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문제가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무 문제가 없네요. (미소)" (지후), "전 신곡 녹음 때 엔지니어 분들게 칭찬을 많이 들어서 행복했어요. '믹싱을 따로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거든요. 한때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느는 느낌이 안 들어서 힘든 시기를 보냈었는데 이번에 칭찬을 받으면서 뭔가 확 트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수)

그런가 하면, 이번 싱글의 수록곡 중 '구름의 속도'는 멤버 현준이 처음으로 선보인 자작곡이다. "아이즈의 첫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지후),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우수), "그렇지만, '구름의 속도'가 저희가 앞으로 자작곡으로 선보일 음악의 방향성의 기준점이 될 노래는 아니에요" (현준)

아이즈 멤버들은 활동을 펼친 곡 중 자신들의 음악적 성향과 가장 잘 맞았던 곡은 지난 싱글의 타이틀곡이었던 '에덴'(EDEN)이라고 입을 모았다. "뼈를 파고드는 에너지 있는 음악을 좋아해요" (지후), "'피토하는 음악'이라고 할까요. (미소). 이번 활동곡인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의 경우 사운드 자체는 저희가 추구하는 사운드가 맞아요. 다만, 계절감에 조금 양보를 해서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멜로디를 얹은 곡이죠. (현준)"

지후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니 네 명 모두 음악적 소신이 확고했다. 이들은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멤버들의 자작곡만으로 앨범을 채우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작사, 작곡은 데뷔 때부터 꾸준히 해왔던 일이에요. 다만, 회사에 제출한 자작곡이 통과를 못했을 뿐이죠. 조만간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현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들은 많은데, 그걸 원하는 사운드로 완성해서 곡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앞으로 점차 보완해나가야죠" (준영), "뻔한 사랑 노래보다는 또래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노래들로 채운 앨범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에요"(현준)


아이즈는 '밴드'로서 각종 무대를 누비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음악 방송 촬영 현장에서 밴드들끼리 만나면, 굳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가요계에 밴드가 많은 편이 아니잖아요. 힘든 길을 함께 열심히 헤쳐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지후), "그런 점에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분이 많지 않은 거잖아요. 먼훗날 자식들에게 얘기해 줄 게 많을 것 같기도 하고...(미소)" (준영) "밴드 분들과 소통을 자주 하는 편이기도 해요. 최근엔 버스터즈, W24 분들과 친분을 다지면서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우수)

준영
재미있는 사실은 네 멤버 모두 데뷔 전부터 밴드를 꿈꿨던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원래부터 악기를 하고 있던 멤버는 한 명도 없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댄스 아이돌의 꿈을 품고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었죠. (현준), "전 원래 모델이 꿈이었어요. 부모님께서 모델 일을 하면서 연기도 하길 원하셔서 연기도 배우고 있었고요" (우수), "전 음악 듣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마땅히 꿈이 없었어요. 우연치 않게 같은 공연을 보고, 공연이 끝난 뒤 같은 식당에서 밥까지 먹은 회사 관계자 분의 눈에 띄어 캐스팅 됐었고요. (미소)" (준영)

그랬던 이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지금은 록 음악, 그리고 본인이 연주하는 악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 재밌는 사실은 팬들 역시 멤버들처럼 서서히 록 마니아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데뷔 앨범의 경우 청량청량한 느낌의 곡이 많았어요. 그 이후에 낸 싱글 때부터 강한 록 성향 음악으로 노선을 확 바꿨는데 꽤 많은 팬들이 '당황스럽다',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셨죠. 그런데 요즘엔 어떤 곡을 해도 놀라지 않으시고 재밌게 받아들이시더라고요" (지후) "팬들에게서 점점 '록 스피릿'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공연을 할 때 확 느껴져요. 심지어 얼마 전에는 펜스를 붙잡고 헤드뱅잉을 하는 분들도 봤어요.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후), "록앤롤 베이비! (미소)" (현준)

우수
햇수로 데뷔 3년차. 아이즈는 본 궤도에 오를 채비를 끝낸 듯 한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내년쯤엔 승부수를 띄워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승부를 봐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진중한 자세로 음악 활동에 임하려고요" (현준), "그동안 너무 양치기소년처럼 살았어요. '컴백을 자주한다'고 했었는데 그러질 못했으니까요. 앞으론 정말 컴백을 자주 할 거예요. 팬 분들이 원하시는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후), "성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을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려고요" (준영), "'믿고 듣는 밴드'란 수식어를 얻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저희 음악 많이 들어주세요!" (현준)

한편, 아이즈와의 인터뷰는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1일 서울 상수동에 있는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했다. 멤버들은 연휴 기간 동안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앞둔 멤버들에게 추석 연휴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친구와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보기로 했어요. 원래 연극 보는 걸 좋아하데 데뷔 후 처음 보는 연극이라 더 설레요" (우수), "전 남동생, 누나와 셋이서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부모님 빼고 여행을 가는 건 태어나서 처음인데 뭔가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준영), "전 아버지, 형과 함께 소주 한 잔을 기울이기로 약속했어요. 평소에도 아버지와 술을 한잔씩 하는 편인데, 명절에 마시는 건 처음이라 특별한 순간이 될 것 같네요" (현준) "전 최근에 면허를 딴 친구와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어요. 안전하게 다녀온 뒤 다시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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