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첫 만기도래 DLF 손실률 확정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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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만기도래 DLF, 1억원 투자했다면 4천만원 돌려받아
9월에만 만기도래 DLF 360억원, 피해규모 더 늘어날듯
최근 독일 국채금리 상승세 전화, 손실률 줄어들수도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첫 만기일이 19일 도래하는 가운데 원금 손실률이 60%로 확정됐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134억원 어치의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의 손실률은 60.01%로 확정됐다.

해당 상품은 약관상 만기 3일전 마감한 독일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이 확정된다. 16일 기준 독일 10년물 국체금리는 -0.511%로 마감됐다.

당초 독일 국채금리는 원금 전액 손실 구간인 -0.70%까지 하락해 90~100%에 달하는 손실률이 예상됐지만 최근 독일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손실 폭을 일부 줄였다.

손실률이 줄었다고 하지만 1억원을 투자했다면 4천만원 밖에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상품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50여건이다.

여기다 19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134억원을 포함해 오는 24일과 26일에 다시 만기가 돌아오는 DLF 규모가 360억원에 달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하락세를 거듭하던 독일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향후 손실률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 3월부터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를 1262억원 어치 판매했다. 금리연계형 DLF는 설정 범위 내에서 금리가 움직일 경우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만 이를 벗어날 경우 큰 폭의 원금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금리연계 DLF는 관련 금리가 -0.20% 내외일 경우 연 4~5% 수준의 수익을 보장하지만 그 밑으로 떨어질 경우 -0.10%마다 20%씩 원금손실을 보기 시작해 -0.70% 이하가 되면 원금 전액을 날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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