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LG-SK '배터리 전쟁' 속 경찰 SK이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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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LG화학, 국내외 소송전 벌여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에 수사관을 보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 중"이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추가 수사가 필요하면 관련자를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압수물을 분석해 고소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LG화학은 배터리 제조 관련 인력 76명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며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이어 5월에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 법인 등을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

9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LG전자를 특허침해로 미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역으로 제소하면서 양사의 법정 싸움이 심화됐다.

지난 16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의 회동을 통해 양사가 접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역으로 SK이노베이션을 특허침해로 제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양사 간의 소송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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