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기자들 시진핑 사상 시험쳐야…언론통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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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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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14개 관영 매체 기자 편집자들 10월 시험 테스트 응시 예정

취재를 하고 있는 중국의 기자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진 캡처)

 

미국과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경기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관영매체 종사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사상 점검 시헙을 강제해 논란을 빚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 매체의 기자들과 편집자들이 시 주석에 대한 충성도를 테스트받기 위해 전국 단위의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지난 8월 말 관영 매체의 일부 기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초에 실시되는 ‘시험 테스트’에 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수도 베이징(北京)의 14개 관영 매체에 종사하는 1만명가량의 기자와 편집자들이 중국 공산당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쉐시창궈'(學習强國·학습강국)를 통해 사전 테스트를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쉐시창궈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지난 1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데올로기 교육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공산당의 정책선전용 앱이다.

이 테스트는 총 5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최소 두 부분은 시 주석의 정치사상을 다루고 한 부분은 마르크스 사상과 각각 관련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충성도 시험을 '프레스 카드' 재발급과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무역전쟁, 홍콩 시위 정국이 각각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사회 사상 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가장 먼저 언론인들 통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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