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불법 조업한 北선박 13척 선원 161명 나포…나훗카항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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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원,단속중인 러 국경수비대 공격"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러시아 국경수비대 (사진=리아노보스티 제공/연합뉴스)

 

동해상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다 단속하는 러시아 국경수비대 대원들을 공격한 혐의로 나포된 북한 어선들과 160여명의 선원이 20일(현지시간) 극동 나홋카 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산하 국경수비대 연해주 지부 공보실은 이날 "북한 어선들과 소형 어선들이 선원들과 함께 나홋카 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북한 선원들과 러시아 단속팀이 동해상에서 충돌한 지 사흘만으로 악천후로 인해 이송이 지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경수비대 공보실은 선원들에 대한 조사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어선 선상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 EEZ에 속하는 동해의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소형 어선 11척을 적발해 단속을 벌였으며 그 결과 어선들과 선원 161명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수비대원들에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선원 일부와 수비대원 4명이 부상했다고 국경수비대는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북한 선원들을 '사법기관 직원 가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건 직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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