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 역대급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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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뮤지컬 '아이다' 공연 모습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올해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뮤지컬 '아이다'가 그 성대한 막을 열었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라이스가 탄생시킨 뮤지컬 '아이다'는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과 같이 애니매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디즈니가 오로지 뮤지컬만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이다.

1994년부터 기획됐던 뮤지컬 '아이다'는 무려 7년이라는 긴 기간을 거쳐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탄생됐다. 2000년 3월 팰리스 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 뒤 그해 토니상 작곡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따내고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작품은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를 식민지화하고 백성들을 노예화 하던 시절, 그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사랑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초연을 올렸고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신화를 써내려간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뮤지컬 '아이다'는 국내에서 5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뮤지컬 '아이다' 공연 모습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아이다'는 2005년 한국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 온 협력 연출 키스 배튼(Keith Batten)이 "마지막 무대에 걸맞는 배우를 선발 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할 만큼 최고 수준의 배우와 앙상블이 관객들에게 매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이제껏 작품을 빛낸 역대 멤버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과 전나영, 최재림 등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배우와 앙상블이 뮤지컬 '아이다', 그 14년 역사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19일 오후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아이다 역을 맡은 윤공주는 "제가 엄청 잘 떠는 편인데 첫 공연때 신기할 정도로 떨리지가 않더라"면서 "관객과 온전히 작품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함께 준비했던 배우, 스탭도 있기 때문에 긴장할 틈조차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공주는 지난 2016년 '아이다'로 당당히 작품에 이름을 올린 후 관객들을 사로잡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시즌 타이틀 롤 '아이다'를 맡아 다시금 벅찬 감동을 전한다.

윤공주는 "항상 공연 전에 내가 혹시 실수하거나 잠깐 잘못하는 것이 생기더라도 내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마치는 순간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며 "공연은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배우, 스텝이 함께하는 것이고 또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중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다'인 전나영은 이번 마지막 시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배역을 따낸 실력파 배우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기품 있고 섬세한 연기는 당시 심사위원을 매료시킨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전나영은 오래간만의 한국 무대에 엄청남 책임감과 떨림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나영은 "뮤지컬 '아이다'는 제가 10살 때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뮤지컬 본 작품이라 아주 특별하다"면서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제가 저의 조국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영광이다. 그런 생각으로 떨리는 마음을 이겨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이 엄청나다. 사실 연습하기 3개월 전에 한국에 와서 대사 연습도 엄청 열심히 하고 한국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연습하면서 제가 좀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데, 그것 때문에 길을 잃거나 그러면 안되니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회를 남겼다.

라다메스 역의 최재림 역시 전나영과 함께 이번 시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최재림은 "일단 '아이다'라는 작품 자체가 내용이 굉장히 밝다고는 할 수 없는 내용이다. 다 죽고 전쟁 중이고 서로 적이고 그 안에서 치열한 사랑을 하고 이런 극 내용에 어떤 무게감 때문에 굉장히 연기를 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아서 배우 스스로 한테 많은 도전을 주는 작품"이라면서 "그걸 해 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시즌에 대한 사명감 같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관객분들이 공연 봤을 때 배우와 스텝의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나 생각한다"며 "박수도 쳐 주시고 웃어주시고, 울어주시고 매회 항상 뜨거운데, 그 뜨거움이 끝까지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라다메스의 김우형과 암네리스 공주 역의 정선아는 2010년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3번째 아이다 작품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두 사람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그간의 경험이 더해져 더욱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먼저 김우형은 "뮤지컬 아이다는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고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나게 감격스러운 순간이다"라며 "지난주 첫 공연 올릴때 정말 많은 눈물이 나더라. 이 작품에서 많은 눈물 쏟아내며 연기를 하고 있고 그런 감성과 연기가 충만하게 무대에서 펼쳐지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여느시즌과 달리 남다른 각오와 신념, 그리고 책임감이 생겨나는 듯 하다"면서 "쇼케이스 때 매회 공연마다 역대 최고 공연을 선보이겠다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스텝과 배우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아이다' 공연 모습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지난 2012년 '암네리스'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정선아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정선아는 "지금 함께하는 배우들과 무대가 너무 소중하다. 한 배우가 3번을 할 정도면 정말 그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다음에 또 공연을 한다고 하면 그때도 할 것 같다. 그만큼 아이다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배우들과 무대에 서면서 '나는 무대에 있어야 겠구나. 무대에서 공연하고 관객들에 박수 받고 사랑 받아야 살 수 있구나' 생각을 다시한번 느꼈다"며 "감사한 것 그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거머쥐고 아이다 작품 무대에 오른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는 더욱 성숙해져 돌아왔다.

아이비는 "이번에 두번째로 암네리스 역을 맡았는데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저에게는 선물같은 작품이고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시즌 '아이다는 아이다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배우들 역시 최고의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1년동안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고, 나름대로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서 스스로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전에는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애썼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마음가짐이 달라져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 모습이 관객 여러분께도 비춰졌으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해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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