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 총선 앞두고 제주시갑 벌써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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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현 국회의원 불출마 가능성 나오며 여야 막론하고 출마선언 잇따라

국회 전경. (자료사진)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이나 남았지만 제주시갑 선거구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창일 현 국회의원(민주당)의 불출마 가능성이 나오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
양길현(63) 제주대 교수는 12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4.15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제2공항 대신 '서울~제주 KTX 해저터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교수는 지금 바로 사람이 많이 온다고 제2공항을 만들 게 아니라 우선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등 기존공항을 활용해야 한다며 해저터널이 건설된다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로 3시간 30분이면 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당 선택과 관련해선 조만간 어느 정당으로 입당할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양 교수는 말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
고경실(63) 전 제주시장도 11일 도민의 방에서 제주시갑으로 총선 도전을 선언하고 40년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어려움을 국회에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시장은 제주의 청정한 환경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시행한 지 13년 된 제주특별자치도와 4.3 문제 해결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며 민생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하던 길을 국회로 옮겨 각종 현안들을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전 시장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용철 공인회계사.
김용철(54) 공인회계사도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며 10일 도민의방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정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계사는 제주도민의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제주도민이 대한민국을 선두에서 이끄는 미래의 주체세력이 되는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김 회계사는 또 자유한국당에 복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앞서 박희수(57) 전 제주도의회 의장도 지난 7일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둔 생태 민주주의 공동체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전 의장은 또 성산에 지어질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도민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박 전 의장은 제주시갑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본선을 바라볼 수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선 또 자유한국당 구자헌(51)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오는 17일 오전 총선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바른미래당 장성철(51) 도당위원장(직무대행)과 정의당 고병수(55) 도당위원장, 무소속 김영진(52) 전 제주도관광협회장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철(57·한림) 도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내년 4월 15일 총선이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도 제주시갑 선거구가 후끈 달아오른 것은 현역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제주시갑 선거구는 무주공산이 돼 각 당의 경선은 물론 본선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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