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병민·김재섭·이준석 '청년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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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관위, '퓨처메이커'…"청년 희망 지역구 접수"
"통합 했다고 외부 인사 무조건 공천하진 않을 것"
"공천 받는 후보들 예산, 경비 삭감 앞장서도록 할 것"
'혐오 발언' 공천 심사기준 포함…이은재 재심 결과 통보

지난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심사에 황교안 대표가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청년 맞춤형 공천'으로 서울 광진구갑에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도봉구갑에 김재섭 같이오름 대표, 노원구병에 이준석 최고위원 공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또 공천을 받는 후보들의 예산·경비 삭감 활동을 위해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매월 세비의 30%를 성금으로 기부토록 하기로 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전하는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가될 새로운 맞춤형 공천에 나서려고 한다"며 "먼저 서울 광진구갑 김병민, 도봉구갑 김재섭, 노원구병 이준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민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1월 청년 인재로 영입됐다. 광진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재선)과 맞붙게 됐다.

중도 청년정당 같이오름 대표인 김재섭씨는 지난 16일 보수통합 흐름 속에 통합당에 합류했다. 도봉구갑은 민주당 현역인 인재근 의원(재선) 지역구로, 아직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후보로 노원구병에 출사표를 냈다가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안 대표가 대선 출마로 재보궐이 이뤄져 현재 민주당 김성환 의원(초선)의 지역구다. 이 역시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다.

최연우 공관위원은 청년 공천과 관련 "청년 후보들은 통합당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로서 퓨처메이커(Future Maker)로 부를 것"이라며 "미래를 만드는 만 45세 미만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희망지역구를 접수 받아 심층심사과정을 거쳐 엄정하게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후보들이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도전해 낡음과 싸워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또 통합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공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통합으로 외부에서 영입되거나 타 진영에서 온 분을 무조건 공천하거나, 그 지역의 현역 당협위원장을 무조건 내치지 않겠다. 물론 그 역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천을 하는 모든 분들이 최근 3년의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어디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당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과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사람도 구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뜻을 받들겠다. 이 지역구의 문제는 그분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연하는 모습은 당의 승리에도 도움이 안되고 스스로에게도 짐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또 공천을 받는 후보들의 '세비 절약'을 위한 방침도 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천을 받는 후보들에게 향후 국회의원이 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받고 공천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의원직 수행에 따르는 예산, 경비 삭감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며 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까진 매월 세비의 30%를 성금으로 기부토록 할 것"이라며 "현재 9명으로 구성된 보좌진 수를 줄이고, 이를 대신해 줄인 숫자만큼은 입법조사처나 예산정책처 등 국회의원 지원하는 사무처 인원으로 확대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혐오 발언이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 윤리특위와 당 윤리위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의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 실천에 앞장설 것이며 여야 불문하고 이에 반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투쟁해나갈 것"이라며 "이 세가지를 공천장 받기 전에 서약토록 하고 서약한 사람에게 공천장을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혐오 발언'과 관련 심사기준에 포함하겠다고도 했다. 또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이 된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구병, 재선)의 재심 청구와 관련,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는 지난 25일 코로나19 사태 방역을 위해 국회가 폐쇄됨에 따라 면접 심사 등 공천 일정을 연기했다. 중단된 면접은 오는 27일에 제기한다. 이날는 PK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미뤄진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은 다음달 2일부터 원격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공관위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금이라도 중국으로부터 오가는 모든 인원을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 이것이 한중 양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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