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울산지역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상록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의 한 여중생이 울산에서 언니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언니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의 일부 시설이 폐쇄됐다.
울산시와 울주군보건소에 따르면 26일 경북 성주군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A양(1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성주에 머무르고 있는 A양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울산 환자로 집계되지 않는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A양은 지난 23일 오후 9시 언니차를 타고 울주군 삼남면 언니(25) 집으로 왔다.
언니가 직접 A양을 데리고 갔으며 중간에 정차하지 않았다.
A양은 24일 오후 3시쯤 언니 집에 있던 중 열이 39도까지 올라갔으며 퇴근하고 귀가한 언니와 함께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 때도 언니차로 이동했다.
이후 A양은 언니 집에 머물렀으며 보건당국을 통해 26일 양성판정을 받고 성주 자택으로 이송됐다.
A양은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언니가 근무하는 울주군 삼남면 이손요양병원의 물리치료실을 폐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손요양병원에는 환자 39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양 언니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