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확산세 둔화에 '봉쇄 완화'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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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대성당 앞을 순찰하는 군인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정부가 봉쇄 조치 완화를 골자로 하는 다음 단계 대응 구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봉쇄 완화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상당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가 약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완연히 둔화되자 조만간 봉쇄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소를 기록했으며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연속 4천명 대를 유지했다.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곡선이 안정기에 접어든 뒤 하강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통계가 며칠 내로 확인되면 2단계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사업장 영업을 재개하는 등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계획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키트 확보와 코로나 특화 병원의 추가 건설, 휴대전화를 이용한 접촉자 추적 조사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방역·검역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사망자 감소 추세는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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