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의료계와 '일대일' 대화 가능…조건 없이 나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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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응급의료상황실, 55일간 환자 전원 853건 지원…공보의 파견 연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복지부 제공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복지부 제공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이 약 7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와 '맨투맨' 대화가 가능하다며 의사단체가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오후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39차 회의에서 "정부는 의사단체와 일대일(1:1)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조건 없이 나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5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조속히 참여해 달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 개혁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주 1회 휴진'을 결의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검사 일정 조정 등을 권고한 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더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당분간 현 비상진료체계 운영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중증·응급 중심의 진료가 차질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입원환자는 2만 2739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8% 감소했다. 전체 종합병원으로 범위를 넓히면 1.6% 줄어든 8만 6824명이다. 
 
중환자실에 입원환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6명(전주 평균 대비 0.5%↓), 이를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은 6913명(지난주 대비 2.1%↓)으로 각각 집계됐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96%에 해당하는 393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중증·응급 환자가 제때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강화해 왔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제2차관). 복지부 제공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제2차관). 복지부 제공
지난 2월 20일부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확대 운영했고, 지난달 4일부터는 긴급상황실을 열었다. 이달 1일 이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 4개 권역별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가동되고 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근무당 상황의사 1명과 상황요원 2~4명이 한 팀을 이뤄 해당 권역 내 중증 또는 응급환자의 전원을 지원한다. 전국 단위 조정이 필요할 때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로 전원을 의뢰한다.
 
현재 상황의사는 지역 내 의사와 정부가 파견 지원 중인 공중보건의사 12명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달 4일부터 전날까지 총 853건의 환자 전원 조정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당초 이날까지 상황실 파견 근무 예정이었던 공보의의 파견기간을 연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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