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은 대전 동구의원 사퇴…국힘 "민주, 제명 사유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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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철민 시당위원장 "제명 사유 밝힐 수 없어…법적 문제돼"

대전 동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동구의회 제공대전 동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동구의회 제공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세은 동구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 제명 사유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은 "제명 사유에 해당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대전 동구의회 김세은 의원이 건강을 이유로 기습적으로 사퇴했지만, 정확한 사퇴 이유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동구의회 박철용 의원이 장철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대행과 김세은 전 의원에게 질의한 지 5일째인데도 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거 기간에 김 전 의원의 징계 절차가 이뤄지는데도 장철민 위원장과 민주당은 이를 감췄는가"라며 "구민의 대표인 구의원을 제명 조치했는데, 구민께 왜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 전 의원의 제명 사유를 감추면 감출수록,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김 전 의원 제명 및 사퇴 사유를 공개하고, 장철민 의원은 진상 은폐에 대해 진심으로 구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김미성 기자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김미성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 장철민 시당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가 동구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의원이고, 지역위원장이기 때문에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김 전 의원 건에 대해서는 당에서 인지하고 뭔가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조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시당에서 확인한 제명 사유에 대해서는 "당에서 조사 활동을 하고 조치를 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법적으로 일부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아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제명 사유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분명히 맞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런 일들을 핑계로 지역 정치 관계를 경색시키려 시도하려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동구의회는 김세은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나선거구에 대해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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