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값 고공행진에 참외·수박 등 제철과일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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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농식품부, 참외 전통시장 납품단가 상자당 2만원 지원
수박도 조만간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포함
"사과·배 높은 가격은 햇과일 나오는 7월까지 이어질 듯"
통계청, 사과 81%·배 103% 올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황진환 기자
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전달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물가는 전달 대비 3.9%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기상 호전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정부의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0.3% 오른 가격이다. 특히 2월부터 3개월 연속 20%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는 신선과실이 이끌었다. 지난달 신선과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7% 올라 3개월째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배가 102.9% 오르며 197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사과(80.8%), 귤(64.7%), 감(56%), 토마토(39%) 등도 큰 오름폭을 보였다. 
 
과일뿐만 아니라 채소가격도 크게 올랐다. 양배추 가격이 48.8% 급등했고 배추는 32.1%, 당근은 25.3%, 풋고추는 20.6% 각각 상승했다. 
 
사과와 배 가격의 고공행진은 햇과일이 나오는 7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참외와 수박 등 봄 제철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 사과와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중 5월 출하량은 참외(28.4%)와 수박(18.4%)이 절반을 차지하고 사과와 배는 각각 6.7%, 4.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소비 비중이 큰 참외와 수박 등 제철 과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10~12일에는 전국 17개 시도별 2개씩 모두 3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성주산 참외의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시장별로 10㎏ 기준 100상자 규모로 지원액은 상자당 2만원이다.
 
참외는 현재 1kg당 2천원의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있고 수박도 조만간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장물량이 부족한 사과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바나나, 키위, 체리 등 11개 과일에 대한 직수입 할인 공급을 6월 말까지 5만 톤 수준으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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