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 의대 공모 순천 입장 적극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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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순천시·순천시의회·순천대·순천권 국회의원 당선인 합동 입장문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
"순천대 참여 간곡히 호소"

왼쪽부터 순천대 총장, 전남지사, 목포대 총장이 지난해 6월 국립 의대 설립에 공동협력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왼쪽부터 순천대 총장, 전남지사, 목포대 총장이 지난해 6월 국립 의대 설립에 공동협력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전남지역 국립 의대 공모에 대한 순천지역 입장을 적극 반박하며 순천대학교의 참여를 간곡히 호소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7일 순천시·순천시의회·순천대·순천권 국회의원 당선인이 합동으로 발표한 '전라남도 단일의대 공모강행에 대한 입장문'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순천권, 전라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립 의대를 유치하고자 하는 각 지역의 열망과 의지는 충분히 헤아릴 수 있으나 30년 이상 걸려 어렵게 얻은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기회는 모든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모든 지역 도민의 건강권과 전남 전역의 의료 완결성을 최우선에 두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는 또 순천지역에서 발표한 입장문 중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전남 전 지역의 상생과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별도 협의없이 공모방식으로 정책을 급선회했다는 순천 지역의 주장에 대해선, "중요 사안마다 양 대학 총장과 시장을 만나 설명하고 협의해 진행해 왔으며, 단일의대로 선회한 것도 대학의 주장과 요청에 의해 협의하에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평가항목과 기준 등 이해당사자와의 조정 없이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공모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기준을 정하는 것은 월권 행위라 판단되며, 아직 수립하지 않은 기준에 의문을 두는 것은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순천권에서 제시한 3가지 요구사항 중 '모든 용역 결과 공개'에 대해선 "당시 증원 규모는 400명으로 현재 2천 명 증원과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과거 용역 세부자료가 지역별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이용된다면, 지역 갈등이 더욱 증폭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 결과보고서전체가 아닌 요약서를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 용역은 객관적이고 공신력있는 기관에 위탁해 양 대학 및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모든 과정을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공모의 법적권한과 탈락한 지역에 대한 대책에 대해선 "전남도가 추진 중인 공모에 의한 추천 방식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전남도가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대학을 추천하기 위한 적법한 업무수행으로 확인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 차원에서 해당 지역 도민의 건강권과 지역발전을 위한 특단의 보완대책도 용역에 반영해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전남도에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국립 의대는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어느 대학에 할지를, 전남도가 정해서 알려주면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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