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김영환 충북지사 일부 공약 이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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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학교,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 등 11개 지연
공약 완료율 8%에 그쳐…100건 중 8건 완료 또는 이행
김 지사 "도민 생활 도움 될 수 있도록 속도 내줘야"
"공약 포기 한 건도 없어, 중장기 공약 다수" 해명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민선8기 반환점을 앞두고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일부 공약 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약 완료율은 고작 8%에 그치고 있고 충북소방학교 건립과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 등 일부 사업은 아직까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8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민선8기 취임과 함께 100대 공약 가운데 하나로 충북소방학교 건립을 내세웠다. 

애초 도비 89억 원을 투입해 6만 6천㎡ 부지에 연면적 1만 8천여㎡, 5개동 규모로 내년 말까지 건립한다는 구상이었다. 

더욱이 소방공무원에 대한 양질의 교육훈련 등이 필요하다며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김종필 충북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까지 나서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임기 반환점을 앞둔 지금까지 입지 선정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이행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이나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으로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 조성, 청년 잡 앱으로 상시 취업 고용 현황 실시간 제공, 어르신 감사효도비 신설 등도 정부 협의 등에 애를 먹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민선8기 100개 공약 가운데 현재까지 지연되거나 부진한 사업만 모두 11건이다.

그런가 하면 완료 이행된 공약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충북형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 8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공약 완료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완료 이행된 공약보다 지연 또는 부진한 사업이 더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김 지사도 최근 공개석상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정책 추진을 질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좋은 정책들이 체감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밀어가야 된다"며 "실제로 도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도 "현재까지 사업을 보류하거나 포기한 공약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중장기적인 공약이 많아 상대적으로 공약 완료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남은 기간 공약 이행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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