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무상 "경영권 관점 아냐"…네이버의 라인야후 경영권 박탈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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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 연합뉴스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 연합뉴스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경영권 관점에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 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자본 지배를 상당 정도 받는 관계와 그룹 전체 보안 거버넌스의 본질적 재검토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서 라인야후 측이 향후 제출할 보고서에 대해 "확실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본 지배 관계 재검토가 경영권 관점과 어떻게 무관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의 이날 발언은 지난 7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의 언급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당시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내린) 행정 지도는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의 재검토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라며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특정 국가의 기업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위탁처 관리가 적절하게 기능하는 형태여야 한다"고 했다.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되면서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네이버가 2011년 출시한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 수가 9600만명에 이른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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