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던 네타냐후, 화해의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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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방송된 미국 TV쇼 '닥터 필 쇼'와 인터뷰에서 "우린 종종 합의도 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가자 전쟁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도 "우린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한다"며 하마스 근절을 위해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라파에서 하마스를 소탕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하마스 24개 대대 중 20개를 궤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성적인 사람들은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며 "이번에 소탕하지 못하면 하마스는 또다시 가자를 손에 넣을 것이고, 10월 7일의 전쟁을 계속 되풀이할 것"이라고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대학가에서 번지고 있는 캠퍼스 시위에 대해 "집단 학살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또 "일부 지도자들은 개별적으로는 하마스가 소탕돼야 한다고 말하고도 캠퍼스 시위와 같은 정치적 선전의 압력에 직면하자 말을 돌렸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인터뷰는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 공격을 감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가 나오기 전 사전 녹화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 이후 "만일 우리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면 홀로 서겠다"며 "필요하다면 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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