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죽은 동료에게 보내는 또 다른 경비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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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고 노동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노동자 최희석 씨는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투신해 사망했습니다.

-4월 21일 주차 관리 중 입주민 차량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폭행 및 해고 협박 당함
-4월 27일 경비실 화장실에 갇혀 집중 폭행 당함
-5월 4일 계속된 폭행과 해고 협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다른 주민들의 만류로 저지
-5월 10일 최희석 경비노동자 투신 자살

경비노동자의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14년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도 입주민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경비노동자가 분신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고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재발 방지 촉구 추모제에서 한 시민은 "대부분의 경비노동자들이 아파트에서 일하지만 용역 업체 소속의 노동자들"이라며 "입주자 대표나 큰소리깨나 친다는 주민 눈밖에 나기만 하면 계약 기간과 상관 없이 언제든 쫓겨나는 파리 목숨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갑질'로 인한 경비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되는 세상. 우리는 이를 멈출 수 있을까요?

故 최희석 경비노동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동료 경비원이자 책 <임계장 이야기=""> 저자, 조정진 작가가 쓴 추모의 편지를 영상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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