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매입 의혹' 정의연 안성쉼터·매각 건설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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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경기 안성에 위안부 피해자 쉼터 조성
2013년 현대중공업 기부금으로 7억5천만원에 구입했다가
최근 4억2천만원에 매각해…'고가매입·헐값매각' 의혹

지난달 21일 오후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부정 사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정의연이 운영했던 '안성 쉼터'와 이를 만들고 매각했던 건설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압수수색했다.

정의연 측 관계자는 "오전에 검찰 측에서 연락이 와서 쉼터 입구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면서 "시간이 맞는 변호사도 없었고, 그곳에는 자료가 아무것도 없어서 변호인 입회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해당 쉼터는 현재 매각된 상황이지만, 거주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동시에 해당 쉼터를 지어 소유했던 '금호스틸하우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금호스틸하우스 관계자는 "대표님이 압수수색에 순순히 협조했다. 오전에 끝났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안성 쉼터는 정의연의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의 기부금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거주를 위해 구입했던 곳이다. 당시 7억5천만원에 샀으나 최근 4억2천만원에 판매하면서 '시세보다 고가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매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특히 쉼터 매입 당시 정대협 상임대표였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같은 당의 이규민 의원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정대협·정의연과 윤 의원은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등의 의혹과 관련해 보수단체들로부터 잇따라 고발당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고발 사건은 10여건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정대협 당시 회계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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